“칫솔질하는 순간 입맛 당겨” ‘스팸’이 선보인 ‘밥도둑 치약’

By 박 형준 인턴기자

‘햄’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스팸’이 신박한 상품을 선보여 화제를 끌었다.

지난 27일 CJ 제일제당 ‘스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독특한 제품이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다. 이들이 선보인 상품은 바로 ‘치약’. 그것도 그냥 치약이 아닌 ‘스팸 치약’이었다.

Posted by 스팸 – SPAM KR on Tuesday, 26 February 2019

짙은 네이비 색에 눈에 띄는 노란색 글씨, 그리고 핑크색 내용물까지. ‘스팸’ 제품을 그대로 연상케 하는 이 치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든다.

특유의 짭짤하고 고소한 풍미가 녹아들어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입 안을 청량하고 상쾌하게 해준다는 것이 공개된 게시물에 적힌 설명이다.

Posted by 스팸 – SPAM KR on Tuesday, 26 February 2019

CJ 제일제당 측은 “#양치질똑바로안하면 #마음껏스팸먹을수없으니까 #사실은충치예방에좋은치약”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스팸 애호가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제품은 실제 판매용이 아닌 이벤트용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폭발적인 관심을 접한 CJ 제일제당 측은 “스팸 치약은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다”라며 “출시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러 재미있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스팸 치약에 밥 비벼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다이어트용으로 좋을 것 같다. 스팸 맛도 느끼고, 양치도 하고 일석이조다’, ‘끔찍한 혼종이다’ 등 아쉬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