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생 90%가 가장 도움이 됐다는 수업

By 정경환

세계의 수재들이 모이는 하버드 대학교 졸업자 중 90%가 글쓰기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져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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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린 시절 일기에서부터 편지, 학교 과제, 보고서, 사업 계획서, 제안서 등등 우리 인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비중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아무리 거창하고 뛰어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공감을 얻지 못해 아무 쓸모 없는 잡념으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쓰기는 논리적 사고 능력과 관련이 높기 때문에 글쓰기 공부는 곧 사고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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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하버드 대학교의 글쓰기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길래 많은 학생이 최고의 수업으로 손꼽았을까?

이 수업에서는 오레오(O.R.E.O)맵을 활용하면 에세이뿐 아니라 보고서, 제안서, 이메일 등 어떤 글이든 논리가 완벽한 글을 쓸 수 있다고 가르친다.

‘회사에 출퇴근 탄련제 도입’을 제안하는 글을 쓴다고 가정할 때 OREO를 적용한다면 아래와 같다.

‘O’는 의견 말하기(Opinion)로 핵심 내용을 논리 정연하게 다듬는 단계이다.

Ex)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8~10시 사이로 본인이 정하게 하자.

‘R’은 이유와 근거 들기(Reason)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 의견을 증명하는 단계이다.

Ex) 근무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에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E’는 사례 들기(Example)로 예시와 사례로 증명에 쐐기를 박는 단계이다.

Ex) 주 52시간 근무제에 동참하여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도록 배려하는 회사가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O’는 의견 강조 및 제안하기(Offer)로 마지막으로 독자의 반응을 촉구하는 단계이다.

Ex) 10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8월 말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협의를 마친다.

이렇게 OREO 순서대로 각 단계를 작성하고 세부 내용을 보탠 뒤에 연결하면 논리적인 글 한 편이 완성된다.

논리적이고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사람을 부러워 해본 적이 있다면 오레오맵으로 SNS에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출발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