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잘 모르는 한국의 ‘5대 발명품’

By 이 충민

한국인에 의해 발명됐으나 정작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발명품들을 모아봤다.

1. 우유팩

온라인 커뮤니티

원래 우유팩을 처음 개발한 곳은 1934년 미국의 ‘EX-Xell-O’사이지만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삼각지붕 모양의 게이블 탑(Gable Top) 모양의 디자인은 1953년 신석균 박사가 개발했다.

신석균 박사는 이외에도 무한회전 자동응답 테이프, 휴대용 위조지폐감식기 등 무려 5,000여종이 넘는 발명품을 만들어내 ‘한국의 에디슨’으로 불리고 있다.

2. 막대풍선

indiamart

1994년 탄생한 막대풍선 ‘벌룬 스틱스’는 길이 65cm, 폭 10.5cm의 긴 원통형 비닐 풍선으로서 두개를 서로 두드리면 박수 소리 보다 10배 이상의 큰 소리가 발생해 효과적인 응원도구로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이다.

스포츠 경기 응원, 세일즈 프로모션 등 시각, 청각 그리고 광고 효과가 필요한 곳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 상품이다.

이 막대풍선은 벌룬스틱스코리아사의 대표인 김철호씨가 1994년 개발했다.

3. MP3 플레이어

세계 최초의 상용 MP3 ‘엠피맨 F10′(앰피맨닷컴)

MP3 플레이어를 처음 만든 것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디지털캐스트의 황정하 사장이다. 연구개발과 사업화 비용이 부족했던 디지털캐스트는 새한정보시스템과 MP3 설계 특허권을 1997년 공동 출원했다.

이후 양사는 세계 최초의 상용 MP3 ‘엠피맨 F10’을 개발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얼마 가지 못해 깨졌고 디지털캐스트는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와 대만의 S3, 일본의 D&M홀딩스 등을 거쳐 시그마텔에 최종 매각됐다.

새한정보시스템을 인수한 레인콤도 2005년 MP3특허를 시그마텔에 팔았다. 현재 이 특허는 2010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4. 때수건

온라인 커뮤니티

이태리 타올, 또는 때수건은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김필곤 씨에 의해 발명됐다. 그는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을 이용해 때를 미는 데 적합한 수건을 만들어 냈다.

이전에는 수건을 말아 쓰거나 돌을 안에 넣어 감아 사용했으나 이태리 타올의 거친 질감은 한국인의 목욕습관에 알맞게 때를 미는 데 잘 맞았다.

이태리란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사용한 원단이 이탈리아제였기 때문으로 정작 이탈리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5. 커피믹스

동서식품

커피와 크리머, 설탕이 배합된 커피믹스는 1976년 동서식품에 의해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상류층 위주로 판매되던 커피가 대중화된 것은 커피믹스의 발명 덕분이라고 할 정도로 해당 제품은 큰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일반 가정은 물론 식당에서도 공짜커피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시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커피믹스는 동서식품이 1978년 동결건조 공법을 도입한 ‘맥심’ 출시 이후 날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