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미 써 본 외국인들 “끝내준다”

By 이 충민

한국의 농기구인 호미가 해외 정원 가꾸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아마존닷컴을 검색하면 한국어 발음 그대로 ‘Ho-Mi’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 몇 천원에 불과한 호미가 아마존닷컴에서는 2-3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해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호미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으로 상품평도 주로 호평을 이루고 있다.

구매자들은 “정원일에 정말 사용하기가 쉬워서 잘 쓰고 있어” “대장간에서 갓 나온 듯 굵고 튼튼해” “난 한국의 호미를 15년간 사용해 왔지” “잡초들이 호미를 싫어해” “최고의 원예 도구” 등 리뷰를 남기고 있다.

서양인 유튜버들도 호미를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한국의 농기구” “새로운 도시형 농기구”라며 소개하며 호미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실제로 외국에는 호미 같은 농기구가 없다고 한다. 대부분 국가들은 농지가 풍부하기에 농작물을 대량 재배하기에 특화된 농기구가 많이 발달해왔지만 소량을 재배하기에 특화된 농기구는 발달하지 못했던 것.

반면 산악지대가 많아 농지가 적었던 한반도에서는 소량재배 위주의 농기구가 발달했고 그 중 호미가 가장 많이 쓰이는 농기구가 된 것이다.

하지만 가정집 텃밭이나 정원 같은 작은 농사가 유행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호미가 대체재 없는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농기구도 한류” “호미 없이 어떻게 밭을 갈았지” “‘Ho-Mi’라고 하다니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