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심장학회 발표 논문 “매일 체중계에 오르면 1년 내 살 빠진다”

By 남창희

체중을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소개됐다. 바로 몸무게를 재는 것이다. 단, 매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미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 ‘2018년 연례 학술회의(Scientific Sessions 2018)’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몸무게를 매일 재는 사람들은 가끔 재거나 전혀 안 재는 사람들보다 체중감량에 더 많이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만으로 인해 심장 문제를 앓는 사람들을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미국 내 성인 1000명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몸무게를 1주일에 여러 차례 잰 사람들은 1년내에 살을 빼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몸무게를 전혀 안 재거나 1주일에 1회만 잰 사람들은 살을 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만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 체중감량은 심장질환·당뇨 등 건강 문제와 직결되는 사회적 이슈다.

식이요법 전문가 마샤 맥키트릭은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몸무게를 주기적으로 재면, 건강식품을 더 많이 먹게 되고 식사량과 칼로리에 더 많이 주의하게 되고 단 것을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SNS와 온라인에서는 매일 체중계에 오르면서 식단관리에 성공했다는 경험담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맥키트릭은 “체중계에 오르면서 자존감을 낮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몸무게를 재는 것은 체중 관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기가 꺾이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체중을 재지 말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