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커피 유전자’가 따로 있다”

By 윤승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유전자부터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연구팀은 커피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카페인을 남들보다 빨리 분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람마다 CYP1A2라는 유전자의 유무 차이가 있다. CYP1A2는 일명 커피 유전자라고 불리는 유전자다.

CYP1A2를 가진 사람은 카페인을 빠르게 분해할 수 있지만, CYP1A2가 없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심장 발작 위험이 36%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TV

다시 말해 커피 유전자가 없으면 커피를 마실 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나타나고, 여기에 혈관까지 수축해 심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반대로 커피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좋은 영향이 나타난다.

커피를 마시고 운동하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운동 능력도 상승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단점도 있다. 커피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흡연 유혹에 쉽게 빠진다.

커피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한 네덜란드 연구팀은 “커피 유전자는 담배를 좋아하는 유전자와 44% 정도 연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니 흡연자가 담배를 끊고 싶다면 커피까지 끊어야 금연에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