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반도 안팎 위기…안보 튼튼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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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국회의원이 외신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2일 안 의원은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가의 기본은 안보라고 생각한다. 국가는 여러 기능을 하지만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 일도 못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 시국에 대해 “전대미문의 국내정치적 위기”라고 진단하면서도 “훨씬 더 큰 위기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전쟁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결책으로 ▲한미동맹 강화 및 자강안보 ▲남북관계 개선 등 정책목표들 간의 선순환고리 구축 ▲ 평화주도·통일증진적 호혜 외교 등 3대 전략을 소개했다.

한미동맹 강화 및 자강안보는 외부위협과 싸우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국방예산을 GDP의 3%까지 점진증액하고, 공군력·해군력 현대화하며, 방위산업의 부패를 근절하는 등 세부안도 언급됐다.

남북관계 개선의지도 피력됐다. 안 의원은 “남북대화뿐만 아니라 6자회담, 4자회담, 북미대화 재개 등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균형잡힌 외교가 강조됐다. 안 의원은 “비(非)제로섬 방식으로 한미동맹 협력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한중관계에서 어느 한쪽에서의 이익이 다른 쪽에서의 손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북핵위기, 김정남 암살 등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렸기 때문인지 적잖은 외신이 참석, 취재경쟁을 펼쳤다. 한 외신 기자는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차분하게 현실적으로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NTD 남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