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동남아·일본으로 확대

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중국인 관광객 2016년 1월/웨이보
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중국인 관광객 2016년 1월/웨이보

 

사드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시장에 새바람이 분다. 중국에 치중했던 한국 관광시장 대만·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관광시장 위축 해소를 위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후속대책을 내놨다.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보다 3.2% 늘어난 372만명으로 보고됐다(문화체육관광부 잠정집계).

1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지난해 1분기보다 9.1% 줄었지만 비중국 외래관광객이 14.1%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국인 관광 다변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4월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린다. 4월 8~9일 베트남 하노이, 27~30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 연말까지 예정됐다.

베트남 행사는 양국수교 25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돼 참관객 10만 명을 목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 한국관광 특별테마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싱가포르 행사에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 박형식이 참석하는 토크쇼 등 한류 드라마를 주제로 드라마 촬영지 등 방한관광 콘텐츠를 홍보한다.

또한 한국여행 박람회, 한국 수학여행 세미나 등 행사도 함께 추진하며, 8개 국적항공사와 손잡고 5월부터 8월까지 일본 3개 도시(도쿄, 시즈오카, 오사카)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인도 델리 등 총 8개 도시에서 한국관광상품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7월부터는 한국관광 해외광고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어드벤처, 로맨스, 액션 등 영화 장르를 차용한 다양한 형식으로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10종 내외의 광고를 제작해 시장별로 선택적으로 활용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내실있는 관광을 위한 인프라 보강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태국어·베트남어·마인어·아랍어 등에 대한 관광통역안내사 외국어 시험합격기준이 완화됐다. 남아도는 언어권 안내사를 부족한 언어권 안내사로 전환하는 교육도 실시한다. 현재 운영 중인 태국어반에 5월부터 마인어와 베트남어반이 추가된다.

4월부터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등과 함께 이주민 등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도 지원하며, 한국어 능력을 갖춘 이주민에게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 교육을 지원해 관광통역안내사 양성을 확대한다.

이밖에 방한 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적으로 운영하는 지원제도를 완화하고 비중국 아시아권 단체(300명이상)에 대해 맞춤형 지원도 한다. 동남아와 비중국 중화권의 인센티브 관광확대를 위한 팸투어와 로드쇼도 추가할 계획이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