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돌풍에 해외송금 수수료도 낮아져 “금융권 늑장 대응 섭섭하네”

카카오뱅크가 출범 일주일 만에 151만 계좌를 돌파하자 기존 금융권들이 수수료를 낮추는 등의 뒤늦은 서비스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에 금융권 고객들은 ‘서비스를 이렇게 쉽게 바꿀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뭐 한 거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해외송금 분야를 독점해 오던 시중 은행들은 그동안 ‘수익성 때문에 올릴 수 밖에 없다’던 수수료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수수료가 시중 은행 10분의 1 수준인 카카오뱅크의 해외 송금 서비스에 더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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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도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최근 연 2.3%에서 0.1%포인트 올렸고, JT친애저축은행은 최고 연 2.51%의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OK저축은행은 1,000억 원 한도 최고 2.4%의 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또 카드사들은 모바일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드나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공동 개발합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내년 상반기 결제대행업체(VAN)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앱투앱(app to app) 결제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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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뱅크는 무서운 속도로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