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페이]
지난주 중국은 대반전의 뉴스 쇼를 선보였습니다. 11월 4일, 중공의 ‘중국신문사’는 러시아가 4.7평방킬로미터의 토지를 중국에 반환한다고 말했습니다. 4.7평방킬로미터는 제정 러시아가 중국을 침범한 토지에 비하면 새 발의 피입니다. 물론 파리고기도 고기이긴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 중국 국민이 기뻐한 지 3일 만에 느닷없이 뉴스가 돌변했습니다. 11월 7일, 러시아 국경수비 부서는 우수리스키 인근의 4.7평방킬로미터를 중국에 이양해준다는 소식을 부인했습니다.
파리고기가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파리를 먹은 것 보다 구역질이 더 나는 군요. 도대체 이것이 어찌된 일인지 따져보다 보니 중공의 구역질나는 작태를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11월 4일 뉴스는 장쩌민을 위한 말장난 쇼였습니다. 이 4.7평방킬로미터 토지는 1991년 장쩌민이 소련을 방문했을 때 ‘중소국경동단협정(中苏国界东段协定)’에서 중국 명의로 귀속될 것이라고 약정된 땅이었습니다.
중공은 정말로 건달중의 건달입니다. 겉보기에 애국조약처럼 보인 그 조약은 사실은 지독한 매국조약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중공 총서기에 부임한 장쩌민의 매국 행각은 바로 그 1991년의 ‘중소국경동단협정’부터 시작하여 중간에 ‘중러서단국경협정’과 ‘중러국경의정서’가 있고 2004년 10월, 중공 외교부장 리자오싱(李肇星)과 러시아 외교장관 라브로프가 베이징에서 체결한 ‘중러양국국경동단에 관한 보충협정’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장쩌민은 제정 러시아가 강제로 점령한 100~150만 ㎢를 모두 소련과 러시아에 넘겨버렸습니다.
중공은 이런 비밀협정을 전력으로 감추었습니다. 1999년, 장쩌민이 체결한 ‘중러국경의정서’는 당시의 국방부장 츠하오톈(迟浩田)이 애써 은폐했습니다. 하지만 얇은 종잇장을 덮어봐야 물건을 감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2002년 장쩌민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 ‘전미 중국인 학생 및 학자 자치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장쩌민에게 의정서 내용을 공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장쩌민이 집권한 시간은 바로 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로 신생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중국은 협상, 유상인수 등 각종 평화적인 방식을 통해 우리의 영토를 반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쩌민은 오히려 영토 할양을 더 철저하게 진행하여 자손후대에 영토를 반환받을 법적근거를 없애버렸습니다. 이런 매국정신은 바로 남송(南宋)의 진회(秦桧)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견주지 못할 정도입니다.(진회:악비(岳飛)를 모해한 남송(南宋)의 간신)
장쩌민의 매국사실을 중국인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므로 사람들은 몰래 욕을 했습니다. 원성이 커지자 장쩌민은 언론을 통한 말장난으로 중국인을 속이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중공언론은 슝샤쯔 섬(熊瞎子岛) 토지 100㎢를 되돌려 받았다고 허풍을 떨었습니다. 중공은 이 뉴스로 장쩌민이 그 땅을 팔았었다는 사실을 덮어버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러시아 언론은 중국의 토지가 300㎢이며 현재 일부인 100㎢를 반환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헉 하고 숨을 들이켰고 하마터면 스크린에 피를 토할 뻔했습니다. 원래 장쩌민이 러시아에 넘긴 토지가 200㎢가 더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중공이 이번에 반환받았다고 거짓 보도한 토지 4.7㎢와 슝샤쯔 섬 뉴스는 아주 비슷한 방식으로 장쩌민의 매국을 감추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장쩌민의 세력은 이미 언론을 좌우지 못할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때문에 중공당내의 어떤 사람은 러시아가 반환한 영토가 하나도 없다고 과감히 말했습니다. 나는 그나마 양심 있는 사람이 나서서 좀 더 과감하게 장쩌민과 중공 자체가 구 소련의 정보요원, 정보기관이라는 증거를 공개해야만 장쩌민이 맺은 매국조약이 무효임을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