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페이] 관청 앞에서 목을 맨 노인과 영문도 모르고 체포된 아들

 

 

[자오페이]

2015년 5월 27일, 산시(山西)성 구자오(古交)시의 한 60세 노인이 시청사 대문 앞에서 목을 매고 자살했습니다. 이 노인은 왕인둥(王银洞)이라고 부르는데 자신의 ‘디바오(低保)’(도시주민 최저생활보장제도) 취소를 회복시켜 달라고 여러 번 정부에 요청했지만 전혀 결과가 없었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매우 비극적이지만, 중공의 처사는 사람을 더더욱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6월 4일, 노인의 아들 왕리원(王丽文)이 향정부에 가서 부친의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알아보고 있을 때 그를 주시하던 공안이 왕리원에게 공안국 부국장이 그와 담화할 것이 있다고 하면서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다음날 왕리원의 가족은 왕리원이 노인 유기죄(遗弃罪)로 공안국에 구류되었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왕리원의 부친은 방금 세상을 떠났고 왕리원은 과일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그의 아내는 두 아이를 돌보느라 직장이 없습니다. 한꺼번에 한 가족의 생계가 무너졌습니다.

 

며칠 후 향정부로부터, 왕리원의 가족이 상방하지 않고 정부에 배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서면 보석 신청서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왕리원은 자신이 죄가 없다고 생각해서 보석을 거부했습니다. 현재까지 왕리원의 사건은 해결되지 않아 그는 계속 감금되어 있습니다.

 

노인 왕인둥은 뇌경색과 무주택으로 2007년에 ‘디바오’ 승인을 받아 일 년에 대략 1,000위안(한화 약 175만)을 받았습니다. 그의 전 부인이 볼 때 이것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돈입니다. 하지만 현지정부는 3년 전에 그의 ‘디바오’를 취소했습니다. 많은 현지의 사람들은 그가 ‘디바오’사건 때문에 정부 청사 앞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여깁니다.

 

중공의 본성을 잘 아는 중국 네티즌들은 왕인둥 노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두 가지 의문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왕인둥이 6시에 영안실로 보내졌다고 공안이 말했지만 왕인둥의 핸드폰에는 6시 20분에 110에 전화한 기록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공안이 왕리원에게 보여준 현장사진에는 왕인둥이 죽을 때 통조림을 묶는 나일론 줄로 목을 매였는데 목아래에는 휴지가 받혀있었고 발은 땅과 십 몇 센티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왕리원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자 경찰은 신속하게 핸드폰을 빼앗아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왕인둥 노인의 비극은 정부가 농촌 노인을 ‘부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예견되어 있습니다. 상하이 재정대학이 발표한 ‘2014년 중국농촌 노후현황 국정보고’에 따르면 68.4%의 농촌 노인이 자녀를 중심으로 타인에게 의존해 생활하고 54.6%는 또 농사일을 합니다. 농사일 외에도 중국의 거의 모든 노인들은 ‘일정 정도 가족노동에 종사’합니다, 왕인둥은 자녀의 형편이 좋지 않아 자녀에게 의존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뇌경색 때문에 노동을 할 수도 없었기에 ‘디바오’를 취소하면 즉시 생계가 위협받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중공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세율로 세금을 걷어가지만 서민 복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와 거리가 너무 멉니다. 오직 중공의 관리만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관리입니다. 중공은 혁명을 선전할 때 하나의 새로운 사회를 건립한다고 널리 알렸습니다. 하지만 중공사회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은 그들이 건설한 이 사회가 ‘사람이 사람을 먹는’ 사회일 뿐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공이 제거되지 않으면 재난이 끊이질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