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폭한 범죄자들도 두려워하는 미국 ‘최악의 교도소’

By 허민 기자

미국 최악의 범죄자들도 무서워하는 곳이 있다. 바로 미국 콜로라도 주에 지어진 ADX플로렌스 교도소다.

이곳은 새로 지어져 시설은 깔끔하고 깨끗하지만 수감생활의 실체는 무시무시하다. 그러기에 이곳에 지냈던 수감자들은 이곳을 “깨끗한 지옥”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다” “인간에게는 최악의 교도소가 분명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체 수감생활이 어떻길래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우선 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는 911 테러 주동자, 갱단의 마피아보스, 청부살인업자, 마약 카르텔 총책, 아동 납치 살인마 등 최악의 범죄자들이다. 전원이 무기수 아니면 무기징역에 준하는 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들로 거의 나올 가능성이 없다.

최대 수용인원은 490명이며 감방도 490개, 즉, 이곳의 모든 감방은 전부 독방이다. 외부에서 관찰해도 수감자를 위한 야외시설도 거의 없으며 말 그대로 시설 자체가 하나의 건물이나 다름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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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부분의 수감자가 갱단, 테러리스트 등과 연관되어 있기에 수감자들끼리 붙여놓기에는 위험하다. 따라서 모든 방이 독방이고 식사도 방안에서만 하며 수감 후 3년 동안은 아예 다른 수감자도 만날 수 없다.

방 구조는 매우 단순한데 책상과 의자, 세면대 일체형 변기, 침대, 샤워기, 창문. 그리고 흑백TV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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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을 방지하기 위해 물건을 숨길 수 없도록 모든 가구는 붙박이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고, 거울을 깨 자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울도 강철로 만들어졌다.

샤워기와 세면대는 물을 계속 틀어놔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타이머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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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박혀 있는 감방들(유튜브 캡처)

죄수들은 하루 최소 23시간 동안 독방에서 혼자 지내야 하며 1주일에 오직 5시간의 교육시간이 주어진다.

교육시간에는 콘크리트 진흙탕에서 구르거나 하늘밖에 안 보이는 약간 더 넓은 방에 잠시 갇혀 약간의 운동만 할 수 있는 정도.

방안에 라디오와 흑백TV가 있지만 오직 교육과 종교적인 내용만 방송된다.

solitarywatch.com

이곳 교도관들은 죄수들에게 욕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죄수들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 오히려 교도관의 적대적인 접촉조차도 환영할 정도로 죄수들은 철저하게 격리된다.

결국 이 교도소는 수감자가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어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방법으로 죗값을 치르게 만드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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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탈옥할 수 있는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지하도는 1개 뿐이며 사각지대 없이 동작감지기와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또 바닥에는 밟으면 위치와 알람이 울리는 압력발판이 있으며 1400개나 되는 무선 조종 철제 셔터가 지하도에 존재한다.

혹시 감시를 뚫고 교도소 건물 밖으로 나온다고 해도  3.7m에 달하는 높이의 전기 철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이 전기 철조망은 땅속까지 이어져 땅을 파고 탈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WCVB-TV

2015년 CNN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 죄수들은 엄청난 고통과 절망에 빠져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이 울거나 고함을 지르고, 벽을 치는 것은 흔한 일. 면도날이나 뾰족하게 만든 닭뼈, 유리조각, 글쓰기 도구 등등으로 자해하기도 하며, 또는 정신착란을 일으켜 혼자 대화하거나 심지어 자기 대소변을 방에 뿌리는 행위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 다른 나라의 최고 등급 교도소로는 러시아의 흑돌고래 교도소, 일본의 후추 형무소 등이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