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가 전사자 유해 수송기를 보고 한 행동

By 이 충민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사자 유해가 봉환된 수송기를 향해 경례하는 장면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다.

KTV 등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정부가 6·25 전쟁 중 전사한 국군 유해 64위를 송환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국 하와이에서 전사자 유해를 싣고 출발하는 모습부터 성남 서울항공에 도착하는 것까지 기록됐다.

특히 네티즌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국내 상공에서의 장면이었다. 공군 F-15K기가 편대를 이뤄 전사자 유해가 봉환된 특별 수송기를 호위했다.

수송기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자 호위기 조종사들은 한쪽 손을 들어 거수경례를 했다.

이들 조종사들은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최고의 예우를 보냈다.

유튜브 캡처

한편 전사자 유해는 1996년부터 10년여간 북한과 미국이 합동으로 발굴, 미군과 함께 하와이로 옮겨져 한미 당국의 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뒤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6·25 참전 용사 신분이 부여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확인을 거친 뒤 국립현충원에 정식 안장된다.

1일 오전 미국에서 송환된 유해 봉환식이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국군의 날을 맞아 봉환된 유해(청와대사진기자단)

관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