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등 돌리나? 전통 우방국 파키스탄 대만 손 잡으려

첨예한 정치적 각축장 속에서 서방 국가만 중국공산당에 맞서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국 정권의 동맹국들도 다른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만을 대하는 태도가 중국 정권에 대한 그들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 우방국인 파키스탄. 그들의 동맹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대사관 관계자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대만과 무역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지난 수요일 이집트에서 특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ANI뉴스에 따르면, 카이로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 무역·투자 담당관 시드라 헤이크가 이집트에서의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무역센터 책임자 마이클 예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파키스탄-대만 무역 관계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드라 헤이크 담당관은 이후 트위터에 회의를 언급하며 마이클 예, 대만 책임자와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곧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중국의 비난을 두려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과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 정권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자체 민주주의 체제를 가진 대만은 그에 맞서고 있습니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파키스탄. 중국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파키스탄의 이 같은 행보는 중공을 화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전, 중국은 파키스탄과 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정권의 해외 단일 투자 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파키스탄 축’의 저자 앤드류 스몰은 중국 공산당이 파키스탄을 인도에 대한 전략적 교두보로 이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키스탄에 대한 중공의 경제적 지원은 중국-인도 간 경쟁을 심화시킬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긴장 상태에 놓인 인도와 중국 . 지난주, 인도 정부는 중국산 모바일 앱 약 120개를 금지시켰습니다.

파키스탄이 중국 공산 정권과 거리를 두려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은 이웃과의 분쟁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