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짜 버스정류장’ 45개 발견..시민들 크게 당황

By 이 충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실제와 유사한 가짜 버스정류장들이 난립해 시민들이 큰 혼선을 겪고 있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시에는 정부의 허가 없이 설치된 가짜 버스정류장이 45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정류장을 진짜 버스정류장으로 착각하고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버스가 정차하지 않자 버스회사에 민원을 넣었지만 결국 가짜 정류장이라는 말을 듣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일부 버스 기사들은 이 정류장이 진짜라고 착각해 시민들 태우기도 했다.

이 가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류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는데 가짜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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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정류장에 광고를 싣는 업체들도 속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육업체는 “우리는 광고 대행사에게 의뢰해 광고를 실었을 뿐”이라며” 가짜인지 몰랐다”고  안후이 뉴스에 전했다 .

불편을 겪는 버스업체와 시민들은 결국 관리 당국에 민원을 넣기 시작했고 당국은 3일 안에 이 가짜 정류장을 모두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들 가짜 버스정류장을 설치한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