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최종 목표? GPS 대체할 ‘베이더우’부터 전세계 통신망 장악 야욕까지

전세계 130개국 이상, 세계 인구 2/3를 포함하는 중국일대일로. 일대일로는 경제적, 재정적 군사적 영역과 더불어 온라인 검열을 아우르는 권위주의 정권의 강력한 권력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공식 웹사이트에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의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확장돼 초강대국 지위로의 향상에 보탬이 될 것이다”

지난 2013년 중국공산당이 도입한 일대일로는 아시아와 아프키라, 유럽 연결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중국은 초기부터 일대일로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선전했는데요. 하지만 일대일로는 중국의 권위주의 통제 수출의 발판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미 일대일로를 이용해 일부 참여국을 빚더미에 앉혔는데요. 일대일로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도로, 항구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에 대출해주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채무국이 빚을 갚지 못하게 되면, 완성된 구조물에 대한 통제권을 중국에 넘겨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 영향력을 넓혀온 중국. 특히 항구 도시 같은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이 자주 대상이 됐습니다. 

지난 10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유럽의 130개국 이상이 이미 일대일로 참여에 서명하거나 참여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도로 건설과 더불어 중국 정권은 일대일로를 이용해 국영은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일대일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대출해주는 주요 기관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일대일로가 출범한 지 1년만에 문을 열었는데요. 자금의 주요 출처는 중국공산당입니다. 

현재까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100억달러 투자를 기록하며, 서방의 주요 국가인 캐나다와 호주,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회원국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일대일로 관련 거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 미화 달러로 이뤄졌는데요. SWIFT는 세계 최대 은행 간 국제결제시스템망으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미국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디지털 화폐를 도입했습니다. 

전 중국중앙은행 부총장이자 현 칭화대 국립재정원 총장은 일대일로에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은 중국에 있어 주요한 한 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안화 기반의 투자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 목표를 위해 중국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승인하게 된겁니다. 

지난주, 중국 상무부는 30여개 성 및 지방에서 디지털 화폐 유통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전체 영토의 80% 이상에 해당하는데요.

중국인들이 중국 디지털 화폐 실험으로 내몰리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변화하는 동안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앱 위챗의 모회사 텐센트는 지난해 디지털 화폐 연구 그룹을 설립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일대일로의 자금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은 위챗과 틱톡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앱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중국 정권에 넘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는 거대 기술 기업 화웨이입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의 수석 연구원 장얀성은 화웨이의 성공이 일대일로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화웨이가 “작고 힘이 없을 때” 해외 시장에서 수입의 70%를 벌어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은 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였습니다.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제조업체로 성장한 화웨이. 화웨이는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활동, 지적 재산 절도 및 영향력 확장 도구가 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2013년 화웨이 본사가 “경쟁사로부터 기밀 정보를 훔친 직원들에 보상하는 정책”을 공식 시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술 영역의 다른 항목으로는 위성 서비스가 있는데요. GPS를 대체하려는 중국의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일명 중국판 GPS ‘베이더우’입니다. 

지난 6월, 중국은 베이더우-3 시스템을 위한 마지막 네트워크 위성을 쏘아올렸습니다. 이제 중국은 전체 시스템 시험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세계 사용자에게 24시간, 전방위적인 고정밀 GP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베이더우 수석 설계자는 베이더우가 일대일로 참여국에 기본적인 내베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미 120개국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더우 서비스로 개발도상국들은 중국의 방대한 통신 인프라에 더욱 의존할 예정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정보들이 검열되거나 통제될 위험도 높아진 겁니다.

중국 정부가 베이더우가 민간용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한편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일부 기사들은 다른 내용을 전합니다. 

그 중 하나는 베이더우 서비스에 대한 질문과 답변 코너를 넣으며, 베이더우가 중국 국가 안보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도 다뤘습니다. 

기자는 “베이더우의 완성은 우리가 GPS의 모든 기능을 따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다른 이들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국가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대일로에서 중국공산당은 세 가지 차원의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지상 인프라,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 그리고 하늘의 베이더우까지.다른 국가들이 중국에 더욱 의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은 공산정권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