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상원의원, 위구르 탄압 기업에 로비스트 등록

바바라 복서 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지난주 중국 기업 로비스트로 등록했지만, 몇 시간 후 등록을 취소했습니다. 로비스트 등록 사실이 공개되자 비난 여론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복서는 하이크비전 미국의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했습니다. 이 기업은 중국 영상감시기업의 자회사입니다. 그녀는 하이크비전에 전략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등록 양식에 밝혔습니다.

고든 창 중국 전문가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정치 시스템에 완전히 침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군과 연계해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을 탄압하고 학대하는 데 협조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기업입니다.

2019년 미국 상무부는 하이크비전에 대한 미국 기술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나 개인이 하이크비전에 투자하는 걸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데이비드 비터 전 루이지애나 상원의원도 하이크비전 로비스트로 등록했습니다. 그는 2019년 성명에서 하이크비전이 미국에서 확실히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