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공서도 계속되는 미중 갈등.. 中 “이착륙 증거 찾으면 공항 파괴”

대만 영공에서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대 해양연구원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 계획’이 트위터에 미 해군 항공기가 대만 모처에서 이륙해 일본으로 날아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공산당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도 ‘차이잉원 행정부에 근본적인 경고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는데요.

해당 기사는 중국이 대만에 미 항공기가 착륙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경우, 공항과 미군 항공기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만은 미 항공기의 이륙을 부인하며 중국의 거짓 정보가 지역 안보와 중국과 대만간 안정성을 심하게 해친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십년 전 미중관계가 강화됐을 당시, 미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미 군용기가 대만에 비상착륙할 때 중국에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대만에 착륙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로 간주된다는 겁니다.

다음은 미국과 대만 양국간 밀월 행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만이 중국공산당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미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대사관과 모국 외교부 사이의 메시지인 레이건 시대 외교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전문은 대만에서의 미국 대사관격 단체인 미국 재대만 협회에서 발표됐는데요. 중국 공산정권이 공격성을 높이면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성명은 미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직후 발표됐습니다.

중국의 요구에도 미국은 굴복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 28일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미국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주장과 공격성에 맞서 미국은 항행과 비행의 자유 그리고 우주 사용에 대한 미국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그는 연설에서 대만의 공식 명칭인 ‘중화민국’으로 불렀는데요.

중화민국은 미 고위 관리들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수십년 간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 공식 대만 명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