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컬럼비아 대학, 공자학원 인수 자금으로 받은 10억원 보고 안했다

컬럼비아 대학교가 공자학원을 인수하기 위해 100만달러(한화 10억원)를 받았지만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미국 매체 프리비컨이 보도했습니다.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자학원.

미 국무부는 공자학원을 중국공산당의 ‘선전기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컬럼비아 대학의 공자학원 관련 자금은 미국 교육부에 전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컬럼비아대학 학생 신문 컬럼비아 스펙테이터가 2011년 처음으로 해당 거래를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공자학원 본부는 5년 간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지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지난 8월, 미 국무부는 워싱턴의 미국 공자학원 센터를 ‘외국 대행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즉, 공자학원이 중국 정권의 통제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해당 센터는 미국 내 공자학원 네트워크를 운영합니다.

전세계에 공자학원을 세운 중국. 컬럼비아 대학교는 아이비리그에서 유일하게 공자학원을 들여온 학교입니다.

컬럼비아 공자학원이 아직 운영 중인지는 불투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활동 내역이 올라온 것은 2018년입니다.

컬럼비아가 중국의 자금을 받은 유일한 미국 대학은 아닙니다.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교도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09억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 교육부는 조지타운대학 측이 태국 기업 ‘CP 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태국 기업은 중국 정부와 수십억 달러 계약으로 연계된 곳입니다.

또한 대학은 해외로부터 받은 선물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의회는 모든 미국 대학이 해외서 받은 25만달러 이상 상당의 선물을 1년에 두 차례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요구합니다.

조지타운 대학 내 학생 잡지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조지타운 대학은 학교 측이 받은 선물을 “새로운 미중 대화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