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우루무치 봉쇄 한달 째.. 확진자 0명 도시에 무슨 일이?

신장 자치구의 중심 도시 우루무치가 한달 이상 봉쇄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중공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보다 더 살벌한 조치입니다.

관영매체에 따르면, 신장자치구의 도시에서 확진된 사례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발이 꽁꽁 묶여있데요. 이에 공식 보도가 정확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강제 격리조치만 적용된 것이 아닙니다.

신장 당국 관리들은 임신부를 포함한 주민들에게 한약을 배분했는데요.

일부 지역사회 관리자는 주민들이 약을 복용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실제 복용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약을 먹는 모습을 촬영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약을 복용한 후 우루무치 주민들이 복통과 불면증 등을 호소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리엔화 칭원 캡슐’로 불리는 한약이 바이러스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해외 의료전문가들은 약 성분에 의문을 제기하며 약 복용에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봉쇄 조치로 현관문을 커다란 쇠못으로 봉인하고,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테이프가 붙이기도 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벗어나려고 한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처벌을 기다리도록 만들기도 했는데요.

얼굴에 종잇조각을 붙인 채 밖에 서있게 만들어 수치심을 유발하는 처벌도 있었습니다. 사용된 종이는 주민들의 현관을 봉인하는 데 사용되는 서류였습니다.

지역 당국이 규정을 위반하는 주민들을 다른 방식으로 위협한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적발되면 주민 본인이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격리 구역으로 21일 간 보내지고, 이후 15일 간 수용소에 지내는 조치도 있었습니다.

한 동네 주민들은 자신과 자녀들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 계정을 삭제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 상황을 일컫는 소위 ‘부정적인 정보’나 루머를 퍼뜨릴 시 책임을 져야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요.

적발되면 취업과 자녀들의 학교 진학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또한 대학입학과 공산당 가입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봉쇄조치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루무치 주민들이 한밤 중에 소리를 지르는 등 몇달 전 우한 주민들이 보였던 모습이 재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