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안구, 병원 영안실서 사라졌어요”

중국의 한 병원에서 숨진 환자의 시신에서 안구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후난성 닝샹시에 사는 리()씨의 오빠는 현지 병원에서 숨진 후 영안실에 안치됐다

하지만 숨을 거둔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신에서 안구가 사라지고 없었다.

리씨가 오빠의 시신을 다시 보러 갔을 때는 안구가 있어야 할 위치에 솜뭉치가 박혀 있었고, 오른쪽 눈 주변에는 수술 도구가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

리씨는 위챗 계정에 시신 사진과 함께 이 기막힌 사연을 올리면서오빠가 돌아간 것도 슬픈데 이처럼 끔찍한 일까지 일어났다며 하소연했다

이 사건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자 현지 공안은 이례적으로 수사에 나섰고, 병원 영안실 직원이 포함된 장기밀매 일당 4명을 검거했다.

중국에서는 장기 이식 수술이 폭리 사업으로 등장하면서 불법 장기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파룬궁을 비롯한 양심수 장기 적출에 대한 의혹은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리씨 오빠처럼 일반 시민들이 장기를 몰래 적출당하는 사건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 이 문제의 심각성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