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문턱 낮춘 중국.. “대규모 살상 장려 우려”

중국 국가보건위는 올 8월 장기이식 산업 진출의 문턱을 낮추는 새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 병원과 의사들은 장기이식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의 극단적으로 짧은 장기이식 대기 시간과 풍부한 장기 공급으로 국제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느슨한 새 규제로 중국 이식시장 윤리에 대해 더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에는 국내 최고 품질 등급을 받은 주요 병원, 즉 A등급 3차 병원에만 장기이식 수술 진행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공인된 외과 의사에도 경험과 기술이 요구됐는데요. 예를 들어 신장 외과의는 신장이식 수술 자격을 갖추기 위해 신장 150개를 포함해 매년 최소 800개 비뇨기과 수술을 수행해야 합니다.

현재는 자격 요건들이 완화됐습니다.

이식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기 보관 시간제한도 완화됐습니다.

자발적으로 장기 기증을 등록한 사람이 1억 명 이상인 미국에서도 이식할 수 있는 간이나 신장을 얻기 위해 평균적으로 1~2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문화적인 영향으로 자발적 장기기증이 드문 중국에서는 주요 장기이식 대기 시간이 한 달 또는 일주일 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관영 매체는 최근 심장 이식 대기 환자 한 명이 열흘 만에 심장 후보 4개를 찾았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일부 중국 병원은 긴급 장기이식 클리닉까지 갖추고 있어 바로 알맞은 유형을 비교하여 수술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여러 독립 조사들은 중국에서 장기 이식을 위해 대규모 살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주요 희생자들은 파룬궁 수련자들과 같은 양심수입니다.

돈벌이를 위해 더 많은 병원과 의사들이 이식 산업에 뛰어들면서 피해자들도 더 늘었습니다. 티베트인, 위구르족, 인신매매 당한 여성과 아동, 노숙인, 반체제 인사, 중국공산당 눈 밖에 벗어난 자들은 모두 중국의 생체장기적출의 희생자들입니다.

인권단체들은 완화된 규제가 중국에서 더 큰 규모의 살상을 장려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기반을 둔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에 따르면 바이러스 팬데믹 와중에도 중국에서 대규모 장기이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의료진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이식 장기가 건강한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나왔다고 말하는 것이 비밀 조사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