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디커플링’ 엄포 놓은 트럼프.. 의료방호 용품 성적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중국과 완전히 분리하겠다며, 디커플링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5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산 개인보호장비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의 국제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은 의료진이 착용하는 주요 보호장비 생산의 8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월 대비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의료용 마스크의 세계 무역량은 지난 1월 9억 달러에서 5월 20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퍼센트 상승한 92%를 기록했고 유럽연합은 45% 증가하며 93%까지 상승했습니다.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요. 미국은 특별 조치로 중국산 보호장비에 대한 관세를 해제하고, 미국산 보호장비 수출은 제한했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달하고 자국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무역을 대외 관계 지렛대로 사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국방물자생산법을 가동해 3M에 N95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도록 명령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시간을 버는 한편 각 주들은 중국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존 수요를 맞추면서 2차 유행을 대비하고, 한 국가에만 의존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비축량을 늘려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폴 몰리나로 물류지원 운영팀장은 보호장비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국가가 비축 재고를 이용해 한달 간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