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댐 붕괴.. 여의도 면적 15배 침수

중국 홍수 소식입니다.

쑹화강에 두번째 홍수가 발생했는데요. 중국 수자원부는 상류에서 발생한 폭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3일까지 강물의 수위는 범람 경고 수준보다 10cm 이상 초과했습니다. 강의 일부 지역은 이제 배로 통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같은 날 촬영된 영상에 인근 강변 공원 일부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도 담겼는데요.

올해 중국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지난 60년간 관측 이래 두번째로 높은 수치인데요.

중국 전역의 800여개 강이 범람하거나 범람 피해를 입었습니다. 평년보다 무려 80%나 높은 수치입니다.

다음은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소식입니다.

24일, 오전 다칭시 댐이 붕괴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의도 면적 약 15배(44km2)에 달하는 논이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 해 농사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농부는 현지인들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는데요. 작물을 수확하기 직전이었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사라져 망연자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