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中 파키스탄마저 ‘틱톡 금지’ 시킨 이유

지난 토요일(10일) 파키스탄 통신청(PTA)이 틱톡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비도덕적이고 외설적인’ 콘텐츠를 걸러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비판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타격을 줬습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인 틱톡은 단기간에 급성장했습니다.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국가들이 틱톡과 중국 공산정권과의 연계를 지적하며 보안 및 개인 정보보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틱톡은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차단됐는데요. 당시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고 있던 인도는 차단 이유 중 하나를 국가보안으로 들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차단 조치 위기에 직면한 틱톡은 호주에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파키스탄의 틱톡 차단은 다른 국가와는 다른 의미를 지녔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중국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틱톡을 차단했다면 파키스탄은 외교적, 군사적으로 중국과 긴밀한 관계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파키스탄은 개도국을 대상으로한 중국의 인프라 개발 계획인 일대일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