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에 인구 4600만명 윈난성 전시상태 돌입

지난 19일, 중국 윈난성 당국이 ‘전시 상태’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전시 상태가 선포되면 성(省) 전체  국경지대 통제가 강화됩니다.

전시상태로 시행될 구체적인 조치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베이징과 같은 선례를 살펴보면 인근 지역 봉쇄, 대중교통, 고속도로와 여객기 운항 중지 및 상점 영업 중지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루이리시에 미얀마에서 밀입국한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봉쇄된 바 있습니다.

이후 루이리시 주민 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가 실시됐는데요.
병상 1천개 규모의 임시병원이 지어지며, 인근 도시 의료진 200명 이상이 파견 지원되기도 했습니다.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것에 당국이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전시 상태가 선포된 것에 비해 윈난성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지 상황은 심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윈난성 보건위원회는 9월 18일 전체 성에서 유증상은 9건, 무증상은 5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요.

윈난성 인구는 4600만명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보다 많습니다.

상하이 바이러스 전문가 장원홍은 지난 주말, 올 겨울 중국에서 2차 유행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환자 80%가 증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TD가 접촉한 현지인들에 따르면, 전염병은 몇달 전 정점을 찍었을 때 이후로 계속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언론들과 당국이 지난 몇달 간 확진 사례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