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闻] 중국인, 한국 전쟁 중공 참전 좋지 않게 봐

【禁闻】《我的战争》未映先火 网友抵制声四起

 

최근 중국 영화 ‘나의 전쟁’ 홍보영상에 대해 인터넷에서 비판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평론은 역사, 전쟁, 국제관계, 정상적 인간성 등의 관점에서 이 홍보영상이 드러낸 가치관은 모두 부적절하다고 평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에 여행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의 가이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모두 서울이 처음이시죠? 먼저 저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감독 펑순(彭顺)이 찍은 영화, 나의 전쟁은 9월 15일 중국에서 상영됐습니다. 며칠 전 제작사 측은 2분짜리 홍보영상을 발표했습니다.

 

홍보영상은 원로 예술가로 꾸려진 ‘황혼 여행단’이 한국의 수도 서울을 여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영상 서두부터 이들 여행객은 점잖고 예의바른 한국 가이드에게 중국식 설교 어투로, 자신들이 홍기(红旗)를 들고 서울에 진입했을 당시, 서울을 서울(首尔)이라 하지 않고 한성(汉城)이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영화가 국가를 지키기 위해 피 흘려 싸운 결과를 그린 영화라고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홍보영상이 발표되고 3일도 되지 않아 여론은 비난일색으로 들끓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나의 전쟁 홍보영상 2분을 본 후 2시간을 구역질 했다고 말했습니다.

 

펑황(凤凰) 국제 싱크탱크 평론가는 전이 끝난 수십 년 동안 우리가 마땅히 보았어야 할 것은 전쟁의 잔혹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떤 전쟁도 반드시 엄숙히 다루어져야지 가벼운 소비거리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독립평론가 우위(吴虞)는 이 영화의 상영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위는 이 영화의 감독은 귀신영화 전문의 펑순이라며, 이 한편의 공포영화에 제재를 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60년간 이어져 와서 이 영화의 배후에도 숨어든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라는 테러주의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젠(张健), 재미 중국문제 연구원]

“모든 정의롭지 못한 전쟁은 평화의 외투로 포장됩니다. 비록 아주 짧은 몇 분짜리 홍보영상이지만, 많은 배척을 당하고 있습니다. 중공이 과거에 이와 비슷한 전쟁소재의 영화를 만들었을 때는 없었던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발발했습니다. 일본의 점령지였던 한 반도는 2차 대전 종전 후 38도선(38선)을 기준으로 둘로 나뉘어져 북에는 소련군 남에는 미군이 주둔하게 됐습니다. 미-소 쌍방은 유엔에 한반도 문제를 상정해서 유엔의 결정에 따라 동시에 한반도에서 군을 철수했습니다. 이후 한국은 한국인 스스로 국가를 운영하게 됐고 그러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 김일성이 지휘하는 북한 공산당 군대가 남쪽으로 대거 진격했습니다. 소련 공산당과 중공의 지지 하에 북한군은 3일 만에 한국의 수도 서울을 점령했습니다.

 

당시 유엔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으로 규정하고 유엔군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당시 마오쩌둥은 중국 동북 지방의 야전군을 재편하여 북한을 지원하여 참전하게 시켰습니다.

 

[왕캉(王康), 재미 문화학자]

“한국전쟁에서 중국과 북한 양국의 사병과 국민은 대략 3백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에는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도 있었습니다. 원래 (소련으로부터) 넘겨받은 전쟁이었기에 최고 책임자는 스탈린이었고 최대 수익자는 모스크바였습니다. 중국은 매우 침통한 대가를 치르면서 미국과 원한을 맺었지만, 이익은 소련이 다 챙겼습니다.”

 

중공은 중국인을 전쟁에 가담시켜 공산당 정권을 지켰을 뿐 중국 국가를 지킨 것이 아닙니다. 중국 국민은 정의롭지 못한 전쟁에 동원되어 오직 희생만 치렀습니다.

 

[왕캉]

“이런 영상을 찍어서 좋은 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또 어떻게 이런 영상을 찍을 수가 있을까요? 다큐멘터리든, 영화든, TV 드라마든 한국전쟁에 관한 진실을 찍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영상 종사자들이 그런 배짱, 그런 용기를 가지고 한국전쟁에 관해 제대로 된 교훈을 주는 영상을 찍기는 불가능합니다.”

 

여론의 비판에 대해 영화감독 펑순은 웨이보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 홍보영상은 내가 감독하고 구상한 것이 아니다. 홍보영상의 내용은 사실 영화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투자자 측도 성명을 통해 “이 홍보영상의 기획과 제작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이 홍보영상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요? 의도는 무엇일까요? 모두가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취재 천한 / 편집 황이메이 / 후반제작 저우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