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溫이 장악한 18대, 약해진 베이다허 회의(한)

[www.ntdtv.com 2012-08-19]

지난 14일 원자바오 총리가 경제관련 조사를 위해 저장성에 모습을 드러냈고, 16일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맞기 위해 베이징에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베이다허(北戴河) 회의가 종료됐다고 보고, 이렇게 짧은 회의는 중요성을 약화시키려는 후진타오의 의도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공 고위관리들은 항상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허에서 회의를 열고, 이 회의를 통해 지도부를 재편했습니다. 베이다허 회의가 중전회(中全會)나 전인대(全人代)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고위층의 언론 노출이 드물었습니다. 외부에서는 베이다허 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18대 지도부 교체를 위한 세부 내용들이 결정됐으며,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결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제이슨 마는 원자바오와 후진타오의 언론 등장은 베이다허 회의가 종료됐고, 보시라이 사건 처리에 대해서도 결론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베이다허 회의가 외부에서 예상한 것보다 짧았던 것은 보시라이 사건 후 내부투쟁 과정에서 권력배분이 이뤄져 형식상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장쩌민 등 중공 지도자들이 18대 인선과 보시라이 사건 처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기 때문에 중공의 주요 인물들은 베이다허 회의가 더 중요하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베이다허 회의는 10여일 동안에 이뤄졌으며, AFP 통신은 베이다허 회의 파워가 후진타오 통치하에서 계속 약화되었다고 논평했습니다.

시사평론가 란수(藍述)는 외부에서는 파벌 간 권력투쟁으로 회의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가 되었다면서 “장쩌민파가 치명타를 맞았고, 장쩌민의 건강이 좋지 않아 협상할 여지가 없었다.
둘째, 지난 6개월 동안 후-원은 고위층과 군 지도부를 통제했다.
셋째, 보시라이-왕리쥔 사건과 저우융캉-보시라이의 쿠데타 음모 폭로로 시진핑, 후진타오, 원자바오의 동맹이 이뤄졌다.”고 분석하면서 동맹으로 주요 이슈들이 빨리 해결됐다고 했습니다.

제이슨 마는 은밀하게 마피아 같은 방식으로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것은 비정상적인 정부 형태라면서 중공의 존재는 중국과 국민들을 위험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NTD 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