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于令??的突然??,外界有不同的解?。(???片)
[www.ntdtv.com 2012-09-06]
지난 9월 1일 중공 핵심 책임자 인사이동이 외부의 관심을 모았다. 후진타오의 비서실장이자 중앙서기처 서기인 링지화(令計劃)가 두칭린(杜?林)을 대신해 중앙 통일전선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대신 중앙판공청 주임 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중앙서기처 서기 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링지화의 갑작스런 보직변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한 가지는 한직으로 쫓겨난 것은 후진타오-원자바오가 18대를 앞둔 권력투쟁에서 좌절당했음을 입증한다고 본다. 가령 BBC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9월 3일 사이트에 발표한 문장에서 링지화가 아들의 추문 때문에 당의 외무를 처리하는 작은 자리로 보직을 옮겼다고 보았다.
통전부의 권력이 중앙판공청 주임에 비하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직무변경을 후-원이 권력투쟁에서 좌절당한 바로미터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들 분석기사가 인용한 내용은 장쩌민파 계열 해외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서명도 없이 올라온 기사들을 인용한 것이다. 정보출처도 모모 소식통 내지는 내막을 잘 아는 여성 사업가 등, 분명하지 않다.
신뢰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은 BBC중문사이트에 올라온 “링지화가 아들의 교통사고 진상을 은폐하려다 전 국가주석 장쩌민과 고위지도부의 비평을 받았다.”는 말이다. 이 제보는 소위 중공고위관원과 왕래하는 한 여성 사업가가 주었단다.
장쩌민은 식물인간이 되어 있어 그가 직접 링지화를 비평할 리는 만무하다. 나서기를 좋아하는 장쩌민의 특성상 의식이 또렷하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언론에 등장해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을 것이다.
둘째, 지난 6월 저우융캉, 쩡칭훙 등이 링지화 아들의 교통사고 추문과 링지화가 저우융캉과 동맹을 맺었다는 소식을 퍼뜨린 후 링지화는 중공중앙직속기관 당대표회의에 나와 담화를 발표했다. 이 담화의 핵심내용은 중앙직속기관 당조직과 당원간부들이 “정치방향을 확고히 하고 올바른 정치적 입장으로 중앙의 권위를 수호하고 사상이나 정치, 행동 면에서 후진타오 동지를 총서기로 하는 당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링지화의 공개발언은 동맹을 결성했다는 저우융캉의 유언비어를 겨냥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바로 서도록 호소하는 사람이 자신의 주인을 배반할 수 있겠는가? 저우융캉의 흑색선전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링지화의 언론노출은 교통사고가 곤란을 조성하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주인공은 링지화의 아들이 아니다. 설사 그의 아들이 사고를 냈다손 치더라도 링지화가 후진타오의 양해를 구했을 것이다. 당시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그의 아들이 아니었다.
BBC중문사이트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문장이 설득력이 없다면 링지화의 보직 변경은 대체 어떤 의미인가? 그가 앞으로 중용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홍콩의 핑궈일보는 “이는 링지화가 장차 정협 부주석으로 승진하기 위한 길을 깔아놓은 것”으로 보았다. 또 “후진타오가 후임인 시진핑의 선택을 존중해 과거 장쩌민이 했던 것처럼 후임자의 대내총관을 자기사람으로 임명하는 수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링지화가 통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중임(重任)을 맡은 것이지 한직으로 밀려난 것은 아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은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왕리쥔, 보시라이사건으로 중공고위층 투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원-시는 지리멸렬해진 구 장쩌민파 세력을 약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시진핑이 최고 권력을 장악하는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다. 정법위가 숙청되었고 저우융캉의 권력을 약화시켰으며 공안국장을 물갈이했고 군대가 충성다짐을 한 후 중앙 직속기관 내부 장쩌민 파 인사들이 정리되었다. 링지화는 지난 6월부터 의도적으로 고위관리들을 끌어내리려 시도했다.
장쩌민에 의해 발탁된 통전부장 두칭린이 가장 먼저 내려간 원인이 있다. 얼마 전 발생한 중국항공기 회항사건과 관련이 있다. 두칭린을 끌어내린 후 후진타오의 신임을 받아오던 링지화가 새로운 통전부장으로 파견된 것이다.
둘째, 링지화 이외 다른 인물을 통전부로 파견하지 않은 원인은 중공의 위기가 통전부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2007년 중공은 통전부의 중요성을 인식해 통일전선 관리들의 직위를 높여주었다. 그해 6월 끝난 성급(省級) 당위원회 교체 선거에서 16개 성의 통전부장이 당위원회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는데 전국 31개 성, 시, 자치구의 절반이 넘는다. 경제가 발달해 신흥계층이 밀집된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3개 직할시와 홍콩이나 마카오와 가까운 광둥성을 포함한다. 5개 성시의 통전부장은 각 성시의 상무위원 13명 중에서 앞자리를 차지했다.
중공의 성급 통전부장은 성 정협 부주석만을 겸직했다. 공산당 외부 인사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통전과 정협의 업무가 유사하다. 통전부장을 중량급 당위원회 상무위원으로 발탁한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중국사회가 다원화됨에 따라 신흥계층이 중공체제 밖에서 성장해 통치기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는 문제가 새로운 과제다. 2007년 2월 중공중앙 통전부 부부장 천시칭(陳喜慶)이 해외판 인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사영과학기술기업 사장을 포함한 기술인력, 외자기업에 초빙된 관리직, 자영업자, 사영기업주, 중개조직 종업원 및 프리랜서 등 6부류의 사람이 약 5천만 명에 달한다. 관련 직종 종업원을 합하면 총 1억 5천만 명에 달한다. 절대다수는 당원이 아니지만 정치적인 추구가 점차 강해질 것이다. 아울러 10조 위안 정도 자본을 관리하고 전국적으로 절반 이상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전국 세수의 3분의 1을 부담하면서 매년 신규취업자 절반이상을 흡수하고 있다.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중공의 집권지위와 관련된다. 현재 적지 않은 사람들은 중국을 떠났으며 중국에 남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링지화의 직책을 얕잡아볼 수 없으며 정치국위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업적을 남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셋째, 링지화가 중앙판공청 주임을 리잔수에게 물려준 것은 시진핑에 대한 후진타오의 존중 과 퇴임 이후를 위한 포석이고 링지화가 새로운 주인과 잘 협력하도록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링지화의 중공중앙서기처 서기 신분을 남겨놓았기 때문에 보직변경이 좌천이 아니다. 중앙서기처는 중공중앙정치국의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기관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혹은 정치국 업무를 처리한다. 중공중앙판공청은 중공중앙의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곳으로 중공중앙 선전부, 조직부 등과 동급이며 중공중앙위원회 예하조직이다. 중앙판공청은 정치국 소속의 서기 처에 비해 급이 많이 떨어진다.
장쩌민계열 매체에서 끊임없이 링지화를 폄하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사기를 고무시키는 것이다. 내부투쟁에서 중대한 좌절을 겪은 것은 후-원이 아니라 장쩌민파 인사들임을 입증한다. 관건은 투쟁 중에서 저울추가 갈수록 후-원-시 쪽으로 쏠릴 때 진정으로 하늘의 뜻을 받들고 민심을 쫓아 장쩌민 파에게 최후의 일격을 완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NTDTV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