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장기이식대회 홍콩 개최, 각계 항의 쇄도

【禁闻】器官移植会议香港举行 多方抗议

 

제 26차 국제장기이식대회가 8월 18일 홍콩에서 개막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내 양심수 생체 장기적출에 연루된 의사 여러 명이 발표를 하게 되어 있어 회의장 안팎에서 여러 단체가 항의에 나섰습니다.

 

확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4천여 명의 의학계 인사가 참가하며, 외부 세계에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의 첫 번째 도살자로 알려진 중공 전 위생부 부장 황제푸(黄洁夫), 중국 인터넷에서 ‘살인 명의’로 알려진 저장(浙江)대학 제1 부속병원 원장 정수선(郑树森), 그리고 살인을 통한 장기적출을 논문에 직접 서술한 난징(南京)의과대학 부속 우시시(无锡市) 병원 부원장 천징위(陈静瑜)도 참가해 전문적인 주제의 강연을 하게 됩니다.

 

지난 주, 국외 인권단체인 앰네스티는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 의사의 범죄행위가 명시된 추적조사 보고서를 공개 발표하면서 이들의 참가 자격 취소를 긴급 호소한 바 있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파룬궁 수련인들은 회의 개막일 하루 전(17일)부터 회의장 밖에서 전시, 집회, 전단 배포 등의 방법으로 중공의 파룬궁 수련생 생체 장기적출에 관한 증거를 펼쳐 보였습니다. 이들은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행위의 최대 피해 집단이 사형수, 정치범, 양심수, 특히 17년 동안 중공의 잔혹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인임을 회의 참가자들에게 알렸 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현재 중국의 연간 장기이식 수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에 근접하지만, 중국에는 서구 국가들이 보편적이고 공개적으로 갖추고 있는 장기이식 등록제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대만 의료윤리단체 관계자는 거대한 수량의 장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중국 측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또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대회에 참가한 일부 의사들이 대회 기간 중에 회의장에서 항의를 할 것이며, 중공의 참가자인 황제푸, 천징위, 정수선 등에게 이식수술에 쓴 장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의사들은 이로 인해 홍콩 정부가 자신들을 추방해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18일, 국외의 일부 의사와 비정부 의학단체 회원들이 대회 개막 하루 전, 미국 장기이식 잡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기고문을 통해 장기이식학회가 이번 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기이식학회 윤리위원과 이스라엘 장기이식협회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제이콥 라비 의사는 항의의 표시로 홍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NTDT 뉴스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