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생체장기 강제적출 질문에 중국의사 횡설수설

禁闻被问活摘 叶启发为何失言

 

홍콩에서 열린 제26회 국제장기이식대회에는 중국 의사 53명과 소속기관 29개가 참석했습니다. 독립조사단체인 ‘파룬궁박해 추적조사국제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그들 모두는 파룬궁 수련인 생체 장기적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많은 이가 국제사회에서 고발을 당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NTD 기자의 질문에 그들은 달아나기에 바빴고 후난(湖南)성 중난(中南)대학 샹야싼(湘雅三)병원 부원장 예치파(葉啟發)는 심지어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8월 22일, 샹야싼병원 부원장 이식전문의 예치파는 국제장기이식대회 회의장에 도착해 NTD 기자의 질문을 직접 받았습니다.

 

[기자]

“추적조사 국제기구가 당신을 파룬궁 수련인 생체 장기적출자(명단)에 넣었는데요, 이런 일을 아십니까? 파룬궁 수련인의 장기를 적출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예치파, 샹야싼병원 이식전문과 부원장]

“곧 잡혀갈 거야. 불법이고 규율 문란이야.”

 

[기자]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은 일국양제예요.”

 

[예치파]

“불법이고 규율 문란이야. 홍콩도 중국 땅이야.”

 

[기자]

“당신은 파룬궁 수련인의 장기를 적출하고 있는데요,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예치파]

“그 장기는 모두 당신들, 모두 당신들이 적출하고 있어.”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양징돤(楊景端) 박사가 대화 내용을 토대로 예치파의 당시 심리를 분석했습니다.

 

[양징돤,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정상적 심태의 정상적 학자라면 평온한 태도로 자신이 알고 있는 걸 이야기하겠죠? … 그런데 그는 매우 난폭하고 무례하게 대답했습니다. 내심 찔리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거꾸로 과격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또 오랫동안 중국 공산당의 문화를 받아들인 그는 권세가 없는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겠지요.”

 

중공은 99년부터 파룬궁을 사교라고 누명 씌워 잔인하게 탄압했지만, 2014년 발표한 이른바 사교 명단에는 파룬궁을 뺐습니다. 중국 법조인들도 지금까지 중국에는 파룬궁이나 파룬궁 수련이 위법이라 규정한 법률 조항은 전혀 없었고, 반대로 중국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홍콩에서 기자가 파룬궁 문제를 제기했을 때 예치파는 어째서 대뜸 불법이고 규율 문란이라고 말하면서 기자를 체포하겠다고 까지 말했을까요?

 

[양징돤 박사]

“그는 중국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파룬궁을 불법으로 여기고 탄압했습니다. 그는 파룬궁에는 어떠한 인권 등등의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누군가가 자신의 (파룬궁 박해) 행위에 대해 질문만 해도 바로 위법이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건 법률적 위법 개념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개념입니다.”

 

예치파는 중국 최고의 장기이식 전문가이자 장기구득연맹(OPO)의 초대 회장인데요, OPO는 장기를 의학적으로 감정하고, 가족이 서명한 서류를 가지고 관련 정보를 ‘중국 인체장기 분배 및 공유 시스템’에 입력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를 확보해 보존한 후 시스템의 분배 결과에 따라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는 병원으로 장기를 운송합니다.

 

하지만 예치파는 기자의 지적에 통계나 증거를 대고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자가 장기를 적출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징돤 박사]

“그는 사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기자를 공격하고 고발한 것입니다. 그는 기자를 만나자 몹시 당황스러웠기에 횡설수설한 것입니다. 안 그러면 어떻게 기자가 장기를 적출한다는 뚱딴지같은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NTD 기자는 또 다른 중국 의사와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본 회의에 앞서 18일 열렸던 ‘중국 장기이식 특별행사’를 마친 후에도 황급히 자리를 떴던 전 중공 위생부 부부장 황제푸는 22일에도 회의를 마치고 정문을 피해 다른 통로로 조용히 빠져 나갔습니다.

 

[왕즈위안(汪志遠), 추적조사 국제기구 대변인]

“중국 영토인 홍콩에서 이런 연구토론회가 열린 데 대해 전 세계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그런 의사들도 추적조사 국제기구가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봤을 겁니다. 그들의 그런 범죄행위는 인터넷에도 모두 공개됐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현재 공포를 느낀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그런 대답을 한 겁니다.”

 

23일, 한 제보자는 회의 참석자가 황제푸에게 미국 국회가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을 비난하는 343호 결의안을 통과 시킨 걸 아느냐고 물었더니 황제푸는 아무 해명도 하지 않고 ‘어느 국가에 범죄가 없겠느냐’고만 대답했습니다.

 

NTD 뉴스 상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