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홍콩 법조계 2천 명, 中인대에 항의 행진

【禁聞】港法律界二千人遊行 抗議人大釋法

 

홍콩 법조계 2천 명, 인대에 항의 행진​


11월 8일, 홍콩 법조계가 침묵 행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중공 인민대회 상무위가 홍콩 입법회의 선서 파동과 관련해 기본법 제104조에 대한 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베이징의 처사가 일국양제와 홍콩의 사법 독립을 해친다고 말했습니다.

 

행진은 법률계 입법회 의원 궈룽컹(郭榮鏗)이 발기했고, 적어도 2천 명의 법률계 인사가 참가했습니다. 이번 행진에는 리주밍(李柱銘), 위뤄웨이(余若薇), 량자제(梁家傑), 우아이이(吳靄儀) 등 여러 명의 홍콩 법조계 중진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애드미럴티에 있는 고등법원에서 쭝완의 대법원까지 행진했고, 검은 옷을 입은 채 구호를 외치거나 표어를 들지 않고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종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대법원 문 앞에서 3분 동안 침묵시위를 벌인 후 조용히 해산했습니다.

 

 

베이징 시위서기 류치, 쌍규 처분설


올해 10·1 기간, 중공 전 베이징 시위원회 서기 류치(劉淇)가 전 가족 10여 명을 데리고 티베트를 공금으로 여행할 당시 그에 대한 상세한 접대 계획서를 찍은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폭로돼 광범위하게 전해졌습니다.

 

이후 홍콩 언론은 류치 가족이 이번 나들이를 위해 교통, 숙박, 식음료에만 2015년 베이징시 노동자 연평균 수입의 6.2배에 달하는 42만 7천여 위안(7200만여 원)을 썼다고 폭로해 민간의 분노를 샀습니다.

 

11월 8일,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중공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회 각계의 고발 편지와 전화를 5,277건(차례) 접수했습니다.

 

미국의 소리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기위가 10월 7일, 10일, 11일 정기회의 시 이에 대해 토론했고, 중기위 서기 왕치산(王岐山)은 11일 회의석상에서 관계 기관으로 하여금 일주일 내로 류치 일가 3대가 티베트를 관광한 사건에 관한 보고서와 처리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베이징의 한 중견 언론인 겸 칼럼 작가는 베이징 안에서 류치가 이미 쌍규(雙規, 당의 규율을 엄중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국외 중국어 언론도 이와 유사한 소식을 입수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濟南) 촌민 수천 명, 초등학교 강제철거 저지에 나서


11월 8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페이자잉(裴家營)진 주민 수천 명이 현지정부가 지역 내 유일한 초등학교를 강제 철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들이 약 천 명 공사 인력과 충돌을 벌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한 사람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 보도에 따르면 충돌 과정에서 쌍방은 투석전을 벌였습니다. 또 주민들은 ‘장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탐관을 엄정히 처벌하라’, ‘페이자잉 주민은 학교와 공존할 것을 맹세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교문 앞에는 벽돌을 쌓아두는 등 결사항쟁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주민들은 현지 촌 간부가 촌민대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4백만 위안을 받고 페이자잉 초등학교 부지를 매각했다며 주민들의 항쟁이 이미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편집 저우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