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선정한 中 상반기 10대 뉴스

[NTDTV 2009-7-10 09:08]

2009년 상반기, 많은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둬마오마오(???)”, “과성추적(跨省追捕)”, “치스마(欺實馬)” 등의 단어들은 쉴 새없이 나타나는 비 정상적인 사회현상에 대해 네티즌들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신조어는 모두 중국 사회를 뒤 흔든 큰 사건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8일, “악마의 섬 1989”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시나사이트에 `2009년 상반기 10대 톱 뉴스`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그 글의 내용은 2009년 상반기 중국 국내에서 발생한 10대 주요 뉴스를 정리한 것입니다.

선정된 `10대 톱 뉴스`를 시간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1. 1월 30일 – “둬마오마오”(“???”)
윈난성 위시의 한 구치소에서 사망한 리챠오밍의 사인에 대해 공안 당국은 “숨바꼭질-둬마오마오(???)” 놀이 중에 사망했다고 발표함.

2. 2월 12일 – “과성추적(跨省追捕)”
허난성 왕솨이의 한 농민이 지방 정부가 토지를 강점한 사실을 사이트에 고발하자 링보시 경찰에 의해 “성간의 수사협조에 의한 체포-과성추적(跨省追捕)” 당함.

3. 3월 18일 – “뤄차이샤(羅彩霞)”
허난성 사오둥현의 뤄차이샤(羅彩霞)는 대입시험을 치른 후, 학우였던 왕쟈쥔이 자신의 신분을 도용해 대학에 입학한 사실을 알게됐다. 왕쟈쥔의 부친은 규정을 어기고 대입시험 관련정보들을 수집해 대입시험 문서와 호적변경증명서를 위조했다. 이 사건은 학교와 현지 교육위원회, 경찰 등 여러 기관과 관련되어 있다.

4. 5월 7일 – “치스마(欺實馬)”
항저우시 한 부호의 아들이 운전 중 탄줘라는 청년을 치어 사망케 했습니다. 항저우시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는 시속 치스마(70(碼)) 라고 사고 경위를 발표했다. 이는 `차에 부딪힌 피해자가 5미터 뜬 채 20미터 밖으로 튕겨졌다`는 한 목격자의 증언과 차이가 너무나 커, 네트즌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항저우 치스마(70마(碼))” 사건을 인터넷에 전파시켰고 새로운 신조어 “치스마(欺實馬)”가 유행했다.

5. 5월 10일 – “덩위챠오사건”
후베이성 바둥현의 한 호텔 여직원 덩위챠오는 자신을 겁탈하려는 예산관진 정부 투자유치사무실 주임 덩구이다를 살해했다. 이 사건은 한 달간 중국의 모든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6. 6월 5일 – “청두 시내버스 자연 발화”
청두시 시민 1백명을 태운 9번 시내버스가 촨산 입체교차로를 통과할 당시 자연발화로 25명 사망하고 70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스 안에 비상탈출용 망치가 비치되어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사안으로 떠올랐다.

7. 6월 21일 – “29세 시장”
29살의 저우선펑(周森鋒)이 만장일치로 후베이성 샹판시 시장에 당선됐다. 네티즌들이 그의 이력과 가정환경을 추적조사해 저우선펑(周森鋒)이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8. 6월 22일 – “누구를 위해 말하는가”
허난성 정저우시 쉬수이진 시강촌은 정부의 도시계획에 의해 토지가 편입됐으나 건설업체가 이 토지에 별장과 빌딩을 세웠다. 정저우시 도시계획국 루쥔 부국장은 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당신은 당을 위해 말하는가, 아니면 백성들을 위해 말하는가?` 라며 질책했다. 루쥔의 이 말이 인터넷에 전파되자 네티즌들의 들끓는 여론으로 인해 루진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는 BBC로부터 “참말을 하는 불행자”로 평가받았다.

9. 6월 27일 – “상하이 아파트 붕괴”
상하이 랜화난루 뤄양로 랜화 강변에 건설 중인 아파트가 지반분열로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해 노동자 1명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붕괴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고 아파트 건설업체 중에 한 업체의 이름이 현지 정부의 고위관료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0. 6월 30일 – “그린댐-유스 에스코트”
중공 공업정보부는 7월 1일부터 국내 모든 개인용 컴퓨터에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 ‘그린댐-유스 에스코트’ 의무설치 시행을 지시해 네티즌 및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중단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둬마오마오”(“???”), “덩위챠오사건”, “뤄차이샤(羅彩霞)” 등의 사건은 네티즌들에 의해 형성된 강한 여론이 사건을 감독하는 작용을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네티즌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선전공항 여직원 사건”, “후베이 스서우 사건” 등도 네티즌이 관심을 가졌던 상반기 주요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