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금지 영화 `패왕별희`

[NTDTV 2009-9-22 07:37]

천카이거 감독이 제작한 “패왕별희”는 중공의 문화혁명에 대한 반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로 그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여받았지만 당시 중국에서는 상영금지된 영화였다. 영화는 중화민국, 일본의 침략과 중공통치의 세 시기를 조명했다. 각 시기마다 패왕과 우희의 운명은 어떠했는지 자세한 보도를 보시죠.

영화 “패왕별희”에 등장하는 인물 단쇼러우는 패왕 역에, 청데이는 우희 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기녀 역을 맡은 국선은 영화 후반부에 단쇼러우의 아내가 됐습니다.

단쇼러우 역을 맡은 장펑이는 영화 초반부인 중화민국 초기 악당 원씨 넷째와 후반부 일본군 망나니들을 상대해 초패왕 항우의 기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았으며 일본군인 앞에서 학업을 그만둘지언정 연극은 하지 않았다.

청데이 역을 맡은 홍콩스타 장국영은 중화민국과 일제시기에 고난과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때 단쇼러우가 보여 준 초패왕의 기질은 고난의 역경속에서도 청데이가 살아갈 수 있었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습니다.

영화의 크라이막스는 중공이 정권을 잡은 후 중공이 일으킨 문화혁명이었습니다. 홍위병들이 인민재판에 청데이와 단쇼러우를 회부해 비판하자 홍위병들의 비판을 견디지 못해 중화민국과 일제시기의 역경 속에서도 머리를 숙이지 않던 초패왕 단쇼러우가 청데이를 고발하기 시작합니다.

청데이가 국선이 과거 기녀였다는 사실을 폭로하자, 언제나 국선을 옹호하던 초패왕 단쇼러우는 더 이상 국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했고, 국선은 죽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힙니다.

한편 청데이는 문화혁명 시절 양자로 맞은 자식에게 배반당하고 위풍당당하던 초패왕이 끝내 무릎굻는 것을 보게되어 삶의 의욕을 상실합니다. 어느 날 연극연습 도중에 그는 진검을 들고 우희처럼 목을 찔러 자결합니다.

당시 청데이의 대사를 통해 그의 하소연을 들어보겠습니다. “너는 소인배다. 재앙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아니다! 절대 아니야! 우리가 여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거야! 업보다. 그래, 내 인생은 오래전에 끝났다. 하지만 너 초패왕마저 이렇게 남들 앞에서 무릎을 꿇다니. 경극은 끝이야. 경극이 망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늘의 보응이다! 보응이야!”

“구평공산당”에는 “친인에 대한 정은 자연스러운 것으로서 부부지간, 자녀지간, 부모, 친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상적인 교제가 인류사회를 만들었다. 다양한 각종 정치적 운동을 통해 중국공산당은 사람을 승냥이로 만들었으며 어떨 때는 범이나 승냥이보다 더욱 잔인하고 흉악하게 만들었다. 범이 제아무리 독하다 한들 제 새끼를 잡아먹지는 않지만 중국공산당의 통치하에서는 부모, 자녀, 부부지간에 서로 고발하고 인륜을 저버리는 현상이 비일비재했다”라고 썼습니다.

중국에서 NTD 뉴스 조우퍼이 우후이전의 종합보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