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안에 32만명 목숨 앗아가는 ‘서일본 대지진’ 발생할 수 있다”

By 김 연진

현재 일본 정부가 명운을 걸고 대비하고 있는 것. 그러면서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지진’이다.

약 100년에서 150년을 주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 대지진이 점차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서일본 대지진’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도카이 대지진과 도난카이 대지진, 그리고 난카이 대지진 등 총 3개의 대지진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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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3개의 대지진 중 하나만 발생하더라도 그 파급효과가 ‘서일본 대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지난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30년 이내에 다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최소 70%에 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께 일본 지질학자들은 30년 이내에 서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90%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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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보다 큰 혼란이 일본 사회를 덮치자, 지진 발생 가능성을 70%로 축소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일정한 주기로 발생하는 대지진은, 언젠가는 무조건 일어난다. 그것이 당장 2019년이 될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도쿄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난 2011년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의 5배가 넘는 충격이 일본 열도를 덮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상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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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대지진의 예상 리히터 규모는 ‘9.1’이다. 이로써 일본 남부 해안 750km가 지진과 쓰나미로 쑥대밭이 된다.

또한 쓰나미의 예상 높이는 34.4m, 예상 사망자 수는 32만명, 재산 피해는 무려 220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원전이 폭발할 경우에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를 대비해 공공시절의 내진 설계를 100% 완료하고, 오는 2020년까지 주택 내진 비율을 9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내진 설계를 끝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재앙이 지금 일본 땅 밑에서 꿈틀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