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텔에서 ‘수건’ 써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진

By 김연진

“베트남 호텔에서는 절대 수건 쓰지 마라”

믿기지 않겠지만, 호텔 청소 담당 팀장이 신입 직원에게 한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충격적인 위생 상태 때문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길래 청소부조차 수건을 더럽다고 말할까.

지난 1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tuoitre)는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일부 호텔업체의 위생 상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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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호텔 청소부로 위장 취업해 청소 관리 실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한 호텔의 청소 담당 팀장은 신입 청소부로 위장 취업한 취재진에게 객실 청소 방법을 직접 가르쳐주면서 시범을 보였다.

청소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수건 한 장으로 세면대부터 시작해 욕조, 그리고 변기를 닦았다.

또한 청소 팀장은 “다음에 호텔에 투숙할 일이 있으면, 수건은 절대 쓰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어 “청소할 때는 누가 오는지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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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청소를 끝마친 청소 담당 팀장은 이번엔 객실 정리에 나섰다.

이미 사용한 수건을 그대로 접어 객실 안에 두거나, 베개 커버로 거울을 닦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이곳에서는 수건을 3일에 한 번씩 세탁해야 한다는 매뉴얼도 있었다.

매체는 베트남 일부 호텔의 청소 및 위생 관리가 엉망인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이후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고, 특히 베트남 호텔에 투숙했던 경험이 있는 여행객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