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지율 2.2%P 하락…”외국노동자 확대법안 강행 여파”

산케이 조사…59.9% “日기업 자산 압류시 韓기업 자산 압류해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2.2%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8~9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3.7%로, 지난달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3.4%로, 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산케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3개월째다.

앞서 NHK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5%포인트 하락한 41%였다.

이를 두고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이 나온 뒤 아베 총리 등의 ‘한국 때리기’ 효과가 떨어진 반면 논란이 된 법안이 여당의 강행으로 통과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산케이 조사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대폭 확대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8일 새벽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대답은 22.4%에 불과했다.

반면 71.3%는 ‘이번 국회 통과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었다’며 강행처리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산케이는 정부와 여당이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인상을 준 것이 여론조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극우 독자층이 많은 산케이의 조사에서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여부에 대해 ‘제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75.7%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 때의 73.2%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한국에서 압류될 경우 일본 정부가 자국 내 한국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는 대항 조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9.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2%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