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주범 유네스 아부야쿱(22)을 21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사살했다.
경찰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도시 수비라츠에서 폭발물 벨트를 두른 인물에게 총격을 가했고, 그가 아부야쿱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을 돌진해 13명을 숨지게 한 뒤 달아난 범인의 도주는 사건 발생 나흘 만에 막을 내렸다.
그는 죽는 순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튀니지 출생으로 스페인에서 거주해온 아부야쿱은 도주하면서 한 시민의 차를 탈취한 뒤 그를 흉기로 찔러 추가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와 인근 도시 캄브릴스에서 벌어진 연쇄 차량 질주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테러로 인한 부상자는 120명이며, 이 가운데 50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