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스페인 테러범, “세계적 명소에 폭발테러 수 개월 전 계획”

스페인 연쇄테러가 수개월 동안 기획되었으며, 세계적 명소에 폭탄을 터뜨리는 것이 애초 계획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에 가담했다가 체포된 모하메드 훌리 셰말(21)은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같이 증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셰말은 이날 연쇄 차량 테러보다 훨씬 큰 규모인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과 같은 스페인 명소를 공격하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2달 전부터 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차량돌진 테러를 자행하기 바로 전날 알카나르 주택 폭발 사고가 발생해 계획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은 이날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드리스 우카비르 등 테러 피의자 네 명을 법정에 세워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8명의 테러범이 체포작전에서 사살되거나 알카나르의 주택 폭발사고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주로 모로코 이민 2세인 이들이 피레네 산맥에 있는 소도시 리폴에 거주하면서 이슬람 성직자(이맘) 압델바키 에스 사티(40)로부터 극단적 폭력사상에 물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선전한 점에 주목, 이번 테러를 저지른 일당과 IS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