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민간인 달 여행객은 일본 쇼핑몰 창업자 마에자와

By 김 나현_J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하게 될 인물이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42)로 정해졌다.

머스크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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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억만장자 기업인이자 유명 컬렉터인 마에자와 유사쿠는 머스크의 소개를 받은 뒤 박수와 환호가 나오는 가운데 “나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에자와는 또 자신의 달 여행에 전 세계에서 6~8명의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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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자와는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의 자산가로 일본에서 18번째 부자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민간 관광객을 자사의 차세대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에 태워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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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민간 달 여행객 프로젝트를 실제로 진행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 선장 진 커넌이 달을 밟은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가게 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최초다.

마에자와는  미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나는 머스크를 신뢰한다. 또한 스페이스X 팀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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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머스크는 달 여행에 대해 “이것은 위험하다”면서 마에자와를 “가장 용감하고 훌륭한 모험가”라고 소개했다.

마에자와는 스페이스X의  ‘BFR’ 전 좌석을 사들였고 2023년으로 예정된 달 여행에 최대 8명의 예술가와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에자와가 이번 여행을 위해 스페이스X에 지불한 돈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상당한 액수를 지불했다”고만 언급한 가운데, BFR 프로젝트 전체 비용이 50억 달러(5조6000억 원)로 예상되는 점에 비춰 마에자와의 지불 액수가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