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서 깊은 베르사유궁전이 정부 지원 축소 탓에 일부 부속 저택들을 호텔로 개방하기로 했다.
1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베르사유궁은 메인 궁전에서 90ｍ 가량 떨어진 17세기 저택 3채를 호텔로 운영하기로 했다.
베르사유궁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지난해 4천740만 유로(약 622억 원)에서 올해 4천50만 유로(531억 원)로 삭감되자 호텔 운영 수익으로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이 호텔의 일부 객실에서는 궁 내부 오랑주리 미술관이 한눈에 보이며, 숙박객들은 궁전 내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왕실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게 된다.
호텔로 개방되는 건물은 혁명 전까지 금융감사원장이 소유하던 저택으로, 이후 장교들의 미사 장소로 쓰이다 7년간 사용되지 않아 지금은 거의 폐허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를 복원해 호텔로 개조하는 데에는 185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하루 106만 원 정도.
NTD Korea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