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언론, 장쩌민·장멘헝 부자 연금설 제기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장남 장몐헝이 시진핑 당국에 의해 연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진핑의 ‘호랑이 사냥’ 강도가 끊임없이 강화됨에 따라 장쩌민 전 주석 일가에 관한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중화권 유력지 대기원은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장남 장몐헝이 각각 상하이의 다른 지역에 연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장쩌민은 측근 쩡칭훙과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상하이 황푸강 부근에 연금됐습니다.

 

장쩌민과 쩡칭훙은 지난해 양회 기간, 중국공산당 고위층 경호 전담부서인 중앙경위국의 왕칭(王慶) 부국장을 사주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서기를 제압한 후 양회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한 해임안을 제안하려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쿠데타 모의는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시진핑 당국에 좌절됐습니다.

 

중국 롄보(聯播)에 따르면 시진핑 당국은 중앙경위국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왕칭 부국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원은 또한 장쩌민의 장남 장몐헝도 상하이 외곽의 한 안가에 연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몐헝은 자신과 가족의 재산내역에 대한 자백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 기율검사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쩌민 일가의 재산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중국 13억 인구가 몇 년간 먹고 마시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합니다.

 

중국의 국영기업과 외자기업에서 중국 내 사업을 위해 장쩌민 일가에 한 번에 억 위안대(수백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제공해야 했다는 겁니다.

 

홍콩 시사월간지 쟁명(爭鳴)은 6월호에서 지난 5월 중기위가 장몐헝과의 면담조사를 예정했으며 가족의 해외재산내역과 회사설립 과정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월간지 전초(前哨)의 류다원(劉達文) 편집장은 지난해 “시진핑은 장쩌민의 정치적 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렸다”면서 “군 개혁 외에도 중앙경위국 직원 교체, 전 지도자의 개인적 집회를 금지령 등이 그것”이라고 중화권 신문 칸중궈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류 편집장은 “중앙경위국에서는 한 달 단위로 장쩌민 경호팀을 교체하고 있으며, 매일 장쩌민에 관한 크고 작은 일을 보고받고 있다. 이는 장쩌민과 외부와의 소통로를 막아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쩌민의 위상 실추를 알리는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3월 상하이의 인권변호사 정언충이 “장쩌민 부자가 통제를 받고 있다”고 대기원과 인터뷰에서 밝혔고, 4월에는 전 중국공산당 고위층에 대한 추모식에 장쩌민이 7차례 연속 불참했습니다.

 

또한 홍콩 월간지 동향(動向)은 5월호에서 중기위에서 중국공산당 고위층 친인척 1570명에 대해 출국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장쩌민 가족이 출국제한 대상자 명단 최상위에 올려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장몐헝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이동통신·인터넷 분야와 황금방패(인터넷 접속차단 및 검열)공정 주요 책임자가 지난해부터 낙마하기 시작한 것도 장쩌민 부자의 몰락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목됐습니다.

 

책임편집 : 왕량(王亮)

 

相關鏈接: 高人預言江澤民將〝高吊亮相〞 天安門有〝好戲上演〞

http://www.ntdtv.com/xtr/gb/2015/12/07/a123998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