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까지 우뇌 발달 시기, 최고 130까지 올라가
어린 나이에 한자를 배우면 지능지수(IQ)가 높아진다는 내용이 일본에서 새롭게 조망 받고 있습니다.
일본 교육계도 한자를 어린 나이에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요. 최근 일본에서 엄마 젖을 먹어야 하는 수유기에 한자를 보여주는 것이 영아의 기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 한자교육진흥협회 우지카와 히로유키 사무국장은 “모유를 먹어야 하는 영아에게, 단어의 발음만 가르칠 때는 이를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자를 보여주면서 발음을 가르치면 더 빠르게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라는 단어를 가르칠 때, 어머니 모(母)자를 같이 보여주면 영아에게 더 깊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은 사물의 형태를 글자로 만든 상형문자인 한자의 특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됐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뇌 연구학자인 도키자네 도시히코 도쿄대 의대박사의 실험에 의해 입증이 됐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표음문자인 가타카나만 봤을 때는 좌뇌만 활성화되지만, 표의문자인 한자를 봤을 때는 좌·우뇌가 동시에 활성화돼 더 많은 뇌 영역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태어나서부터 6세까지는 공간과 위치 관계를 인식하고 음악·그림 등 예술을 감식하는 우뇌 발달이 우세한데, 이 시기에 한자를 배우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이미지화 저장된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 한자 교육 열풍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 14년, 유치원 한자 교육 30년으로 총 44년간 현장 연구와 실험을 거친 이시이 이사오(石井勳) 교육학 박사가 어린 시절 한자를 학습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IQ가 높게 나타났다는 내용을 주장해 학부모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사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1년 전부터 한자를 학습하면 지능지수가 110, 4세부터 2년간 학습하면 120, 3세부터 3년간 학습하면 최고 130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