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媒:金正恩金正日淫乱丑闻 父子争抢同一情人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부친 김정일과 같은 여인을 놓고 다툰 적이 있다고 지난달 27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김정은이 김정일의 마지막 여인을 그 가족과 함께 정치범 수용소에 보냈다는 내용도 전해졌습니다.
일본 뉴스포탈 라이브도어는 김정일의 최후의 정부이자 사실상의 부인인 김옥이 김정은 집권 후 1년도 안 돼 정치범 수용소에 바로 보내졌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뉴스를 게재했습니다.
RFA는 “김정은이 집권 1년도 되기 전에 김옥과 그 가족을 정치범 수용소에 넣었다는 말을 북한 노동당 간부에게 들었다”는 평양을 방문했던 한 중국인 사업가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 사업가에 따르면, 김옥의 숙청은 남동생 김균과 관계있으며, 김균은 안하무인격으로 자기 세력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김균이 거만해지고 함부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일의 세 번째 아내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 사망 이후 김옥이 김정일의 총애를 받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북한 보위부를 통해 김정은에게 보고되면서 김옥 일가가 수용소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체제 특성상 김정은이 집권 후 김옥의 숙청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김옥이 건재한 한 고영희를 김정은의 생모로 추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또 다른 관측통의 분석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김옥이 처음은 아닙니다.
김정은의 조부 김일성 사망 후, 김일성의 두 번째 아내 김성애 역시 언제 그랬냐는 듯 모습을 감춘 전례가 있습니다.
김정은이 정말 자신의 계모 김옥을 ‘인간지옥’으로 불리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냈다면, 그는 잔인한 북한 지도자로서의 자신을 또 한 번 입증한 셈이 됩니다.
한편, 김옥이 김정은의 마지막 여인이 아니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일의 최후 정부는 북한 모란봉 악단의 현송월 단장이라 합니다. 현송월은 한동안 김정은의 애인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인을 놓고 다투게 된 상황에 대해 북한 외부에서는 추측이 분분합니다.
한국 국민일보는 북한의 한 부부장급 간부를 인용, 현송월이 보천보 전자악단에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준마처녀’라는 노래를 불러 김정일의 총애를 받게 됐고, 2000년부터 김정일과 애인 관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고영희 사망 후, 김정일은 현송월에 대한 애정표현으로, 고영희를 위해 세웠던 ‘세계1류’ 만수대 예술극장을 현송월이 소속된 보천보 전자악단이 차지하도록 하고 만수대 예술단을 동평양 대극장으로 쫓아냈습니다.
당시 북한에는 현송월이 부른 대중가요인 ‘준마처녀’, ‘휘파람 부는 총각’, ‘미래는 아름다워’ 등만 북한 국영방송인 조선 중앙TV에서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6월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웹사이트에서 김정은이 개구쟁이 시절부터 연상녀를 좋아했으며, 현송월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인기 가수로 활동할 당시 김정은의 애인이자 김정일의 정부이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우양징(歐陽靜) 기자 / 편집책임: 자오윈(趙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