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갑부 북핵 지원, 중미 한미 합동조사

丹东女首富涉巴拿马文件 助朝发展核武细节流出

미 언론은 파나마 페이퍼스에 랴오닝 훙샹실업발전 유한회사 창업자 마샤오훙(马晓红) 관련 내용을 폭로했다. 사진은 단둥 훙샹실업발전 유한회사에서 발행한 사내 잡지 훙샹기(鸿祥记)다. (인터넷사진)

 

미국의 한 중국어 언론이 보도한, 랴오닝 훙샹(鸿翔)실업 발전 회사(이하 훙샹실업)가 북한 핵 개발을 지원한 혐의로 조사받았다는 소식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의해 확인됐다. 국제 언론은 북한과 훙샹무역 사이의 무역 거래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9월20일, 중공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훙샹실업이 북한 핵개발에 협조한 혐의로 중미 양국 합동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陆慷)은 “언급된 기업에 대해, 중국 관련당국은 법에 따라 그 기업의 경제 범죄 등 위법 행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최근에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고 대답했다.

 

9월 19일 한국 아산정책연구소와 워싱턴의 고급 국방연구센터(C4ADS)는 북한과 깊은 경제 거래를 하고 있는 랴오닝 홍샹실업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공동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점에 대해 미,중 정부는 북한 핵개발에 도움을 준 중국 기업에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 의회는 북한 정권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서 이번 주, 미 정부는 중국의 한 종합상사가 북한 핵개발을 돕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기에, 사법부를 통해 이 기업을 법적으로 조사할 것이라 발표했다.

 

한 미국 관리는 훙샹실업은 북핵 지원 외에도 북한이 글로벌 경제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을 제공한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랴오닝 경찰도 이를 공개 시인했다. 그들은 최근에 훙샹실업이 무역을 통해 “심각한 경제 범죄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훙샹실업 및 창업주 마샤오훙(马晓红)의 자산 일부가 경찰에 압류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 행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미 연합조사에 따르면, 훙샹실업은 북한에 민수 및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2015년 9월 25만 달러 이상의 산화알미늄도 포함된다. 산화알미늄은 농축 우라늄 추출용 원심분리기를 제조하는 극히 중요한 물질이다.

 

훙샹실업과 북한 관영기업이 합자 설립한 칠보산(七宝山) 호텔은 북한 사이버 군대 121국의 집결장소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소니 영화사의 해킹사건도 이 부대와 관련이 있다고 연합 조사 보고서는 밝혔다.

 

국제 탐사기자연맹이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마샤오훙 및 그 친인척의 이름도 들어있다.

 

중국 언론은, 현재 45살인 마샤오훙은 90년대 단둥 모 수출입 회사에서 북한 무역 부서에 근무하면서 북한에 원유를 팔고 폐철을 수입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 당시 그는 북한과 광업 합자기업을 설립하여 2000년에 사업을 국가 간 무역, 호텔, 관광업으로 확대하여 직원 680명의 랴오닝 훙샹실업 그룹으로 발전시켰다. 당시 훙샹실업 공식 사이트는 자사를 “북한과 세계를 이어주는 황금 교량”이라고 공언했다.

 

마샤오훙은 인민대표 당선을 위한 뇌물제공의 혐의로 얼마 전 단체 사직한 인민대표 450명의 명단에도 들어있다.

 

NTD 뉴스 리밍(黎明)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