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N Financial (사진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5~10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1.68%로 상승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금융정보업체 FTN파이낸셜의 집계를 인용하여, 향후 5~10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1.68%로 상승했다.(현지시간 4일) 지난 7월 초에는 1.35%로 집계됐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에 호들갑을 떨 이유는 없다고 지적한다.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난 한 해 계속 소폭으로 오르락내리락 했기 때문이다.
FTN파이낸셜의 짐 포겔(Jim Vogel) 금리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본격적 진행이 언제 어디서 시작될지 확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9월 미국의 소비심리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여,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4가 오른 91.2로 집계됐다. 임금 성장세는 완만하지만 휘발유와 식료품비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에 미국인들은 향후 실질 소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가계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인들이 예상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4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향후 1년, 3년, 5년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을 매우 낮추어 보았다. 1년 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6%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일본 기업들의 예상이다. 일본 기업은 1년 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6%, 3년 후는 1.0%, 5년 후에도 1.0%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두고 다우존스는 BOJ의 통화 완화 조치가 물가 상승 기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OJ는 지난 7월 국채 10년물 금리를 0%로 유지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도 두 배로 늘렸다.
미국도 일본도 아직은 본격적 인플레이션의 발생 조짐이 확실하지는 않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