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대만) 루강(鹿港) 여행객 서예로 마음을 닦아

老穀倉變書法館! 鹿港遊客練字也練心

 

옛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현재 중화민국(타이완) 장화현(彰化縣) 문화국은 루강(鹿港)에 복흥곡창(福興穀倉)이라는 이름의 서예 훈련장을 마련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한문을 베껴 쓰도록 하여 문예 소양을 함양시키고 서로의 심득을 나누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는 40분마다 종을 흔드는데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은 아닙니다. 이곳에는 책걸상과 화선지 등의 용품을 배치하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합니다. 장화현 문화국장 천원빈(陳文彬)도 사람들과 함께 한 획 한 자를 베껴 쓰고 있습니다.

 

[스청유(施承佑), 서예가]

“약 40분에 한 번씩 종을 흔들어 주면서 사람들이 여기서 글씨를 베껴 쓰게 하고 있습니다. 한 글자씩 베껴 쓰면 어렵지 않습니다. 힘들여 가르칠 필요도 없지요.”

 

[린쥔천(林俊臣), 루강 서화학회 이사장]

“먹을 갈면서 자신을 정화시키고 있습니다. 먹을 간 후 글자를 베껴 쓰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심정이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자를 베껴 쓰는데 잘 집중하기 위해 40분이 지나면 종을 한 번 흔들어 줍니다.”

 

복흥곡창 대중 서예 훈련장을 설립한 기관은 장화현 정부입니다. 남다른 이곳 정취를 활용하게 하여 루강 고적(古蹟)에 활기도 불어넣고 있습니다.

 

[천원(陳文彬), 장화현 문화국장]

“이곳은 서예를 훈련하기 좋은 안정적인 공간입니다. 전통 문화와 고적 활용을 결합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규정이 있습니다. 남녀가 따로 앉아야 하고 잡담을 해서는 안 되며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글자를 베껴 쓰면서 마음의 고요를 얻을 수 있기에 이곳이야말로 진정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