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10월 미국 주택판매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0% 증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560만 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단선인은 선거 기간 중에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미국의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10년 동안 1조 달러를 투자해 인프라스트럭처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기업에 대한 세금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업종에 대한 규제가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규제 완화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와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기대감이 계속되는 중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작용하여,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모두 이틀 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9,000 선을 돌파했다.
중국 상하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하반기 내내 박스권을 맴돌던 상하이 증시가 10개월 만에 강세장에 진입하여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승세의 형성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시진핑 정부의 2차 증시 공정이 효과를 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대체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폭등장을 이끌었던 1차 증시공정(2014~2015)은 대량의 자금 유입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서 2개월 만에 증시가 반토막나는 참상을 이루었다. 2차 증시 공정은 그때와는 달리 기업과 환경의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6월 5166포인트를 기록한 상하이종합지수(출처: 네이버)
리쉰레이 해통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물기업 및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부채를 줄이기 위해 현재 기업 및 금융기관들은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여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자금 수혈 공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다른 전문가인 상하이 푸단대학교 금융연구센터 쑨리젠 주임은 “증시 급등은 자금 완화와 관련이 있다”며 “저금리를 통해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금융계가 구조조정을 하기에 증시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이것이 다시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구조조정에 활기를 넣어주는 상호 시너지 효과가 현재 중국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위안화의 약세, 달러 보유고 축소, 근본적으로 허약한 경제 체질 등 산적한 경제문제를 감안하면 이번 상승세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낙관적이지많은 않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