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이잉원과 역사적인 전화 통화

川普与蔡英文通话 历史突破 多方关注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는 금요일, 다시 한 번 정계를 뒤흔들었다. 트럼프는 12월 2일 타이완 총통 차이잉원과 직접 통화하여 미-타이완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40년간 단절됐던 미국과 타이완의 대화를 재개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조치를 역사적 돌파로 인식했다.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는 2일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와 타이완 총통 차이잉원이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쌍방은 경제, 정치와 안보방면의 양자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상대방이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37년 동안 미-타이완 지도자가 직접 통화하지 않는 전통을 타파했고 언론은 이를 ‘역사적 돌파’라고 논평했다.

 

1979년,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과 타이완 ‘중화민국’ 정권이 단교된 후 미국 대통령과 중화민국 지도자의 직접 통화는 더 이상 없었고 타이완 주재 미국 협의회(美国在台协会), 국무원 등 하급정부 기구를 거쳐 ‘말을 전했다’.

 

미국동부 시간 12월 2일 저녁, 중국공산당의 대변 언론은 빠른 속도로 성명을 발표해 이번 통화는 ‘전례 없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바마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가 나서서 “미국은 여전히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며 미중 양안의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날 저녁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화는 타이완 당국이 먼저 걸었지만 그도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임고문 켈리앤 콘웨이는 인터뷰에서 이 일에 대한 많을 논평을 원치 않는다면서  트럼프는 이 전화의 의미를 충분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