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렁춘잉 불출마, 존 창춘와 전 재무국장 출마

 

 

존 창춘화 전 홍콩 재무국장 (인터넷 사진)

 

 

존 창춘와(曾俊華) 홍콩 재무국장이 내년 행정 장관 출마를 위해 국장직을 사임했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홍콩 정부 웹사이트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존 국장의 사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렁 행정장관은 이 날 존 국장의 사표를 받아 중앙 정부에 제출했다. 존 국장이 13일 떠나면, 남은 기간 재무국장직은 K.C 챈 교수가 대행한다.

 

65세의 존 국장은 시민 여론 조사에서 수개월 간 1위를 차지해 그가 홍콩의 행정 장관에 출마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나 이제 사임으로 그 의사가 확인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존 국장의 사임은 현재 인기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렁춘잉 행정장관이 지난 9일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에 나온 것이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그의 상징인 콧수염 때문에 “프링글스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미 펜싱과 무술을 좋아하는 존 국장은 일찍부터 영국 식민지 하의 홍콩 정부에서 재무에 종사해온 베테랑이다.

 

행정 장관에 출마하는 후보는 12월에 구성될 선거위원회 선거인단 1,2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 선거위원회가 내년 3월 말 인구 720만 도시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결정한다.

 

한편, 홍콩의 선거인단 구성은 홍콩의 “보편적 자유선거” 문제와 직결된 것으로서, 홍콩 민주화 투쟁의 쟁점이 되고 있다. 장더장이 이끄는 인민대표대회는 홍콩 선거인단을 중국공산당이 인정하는 사람들로 구성한다고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